025년 12월 21일...부산 잔디클럽이 총회를 한다는 소식, 20일 울산, 21일 부산, 22일 대구와 안동의 일정에 잔디 클럽 일정은 없었으나 21일 오전 일정이 비어 있었기에 "총회라는데 가볼까?"하고 길을 나섰다.울산 숙소에서 덕두 코트까지는 한 시간여 남짓, 차에서 내리니 잔디 클럽을 알게 해준 김도남 경기이사님이 지나간다. 서로 반갑게 인사 후...코트 입구, 거기서 또 강아지를 데리고 누군가 인사를 한다. |
| 2025년 12월 20일 잔디클럽이 총회와 국화 축하파티를 했다 |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후 얼굴을 보니 조미화 님이시다."어? 누구신가 했네 ㅎㅎㅎ"내 눈이 그닥 밝지 않아 가까이서 보지 않음 종종 사람을 못알아 본다.새로 발간한 잡지를 들고 코트에 들어섰다. |
| Tennisgraphy(테니스그라피)가 새로 출간됐다. 2026년 1월호 표지(코리아오픈 챔피언 이가 시비옹텍) |
반가운 인사...
그런데...헉...이런...나보다 조미화님이 데려온 강아지를 더 반긴다.코트 들어서자 마자 졸지에 조그마한 강아지에게 1패, 개보다 못한 놈이 되고 말았다. 흑흑흑 |
| 코트에 들어서자 마자 요 녀석(아리아)에게 의문의 1패를 당했다. |
두루 두루 인사하고 잠시 라커룸에 앉아서 달달한 봉지 커피 한 잔 마시며 분위기를 살핀다.코트 중앙엔 '가을국화 김미진'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고, 그 위엔 케잌을 비롯 선물이 즐비하다. 총회 전 국화 축하파티가 있다더니 그걸 준비중인가 보다.그리고'국화 된 여자'라는 어깨 띠를 두르고 활짝 웃는 한 여인.김미진 님이다.얼마 전 김해시장배에서 우승해 국화로 승격했다 한다.77년생으로 구력 12년 됐고, 법원 공무원으로 일하며 주로 주말에만 시합을 다니고 있단다.축하하는 이들이나축하 받는 이나 모두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그래...여성, 특히 개나리부 여성 테니스인에게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 일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든다.9시 20여분 됐을까?김문자 총무의 사회로 드디어 축하 파티 시작...오숙희 회장님의 축하 인사와 함께 김미진 님의 약지 손가락에 반지가 끼워진다. |
| 오숙희 회장이 김미진 회원에게 국화 승격 축하 반지를 끼워주고 있다 |
"우리 클럽은 국화되면 기념으로 반지를 선물해줘요"올 초 회장배 했었을 때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었는데 그건가 보다그리고...한 분, 한 분, 축하 인사와 함께 선물 증정...."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힘든 일을 다 잊을 수 있게끔 여러분들이 너무 많이 축하해줘서 정말 행복합니다. 국화 달 수 있었던 건 여기 계시는 언니 동생들 덕분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국화가 나올 수 있게끔 기여하는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11월 김해시장배 개나리부에서 우승하며 국화가 됐다. |
김미진 님의 국화 된 소감이다. "하아..."하는감탄사로 말을 시작하는 김미진 님...아마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만큼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리라.총회 취재하러 갔다가일정상 국화 된 여인의 축하 파티만 취재하고 오게 됐지만...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해서 나 역시 즐거운 시간이었다.  |
| 경기이사 김도남 님이 직접 만든 얼굴 마스크다. 나도 하나 주셨는데...어따 쓰지? |
■ 잔디 2025년 대회 성적
- 개나리부 우승: 이은경, 김미진
- 전체 입상:11명 38회(최다 입상 박미정/11회)
■ 2026년 임원진
회장 김진숙
부회장 최정숙
총무 하미란
경기이사 김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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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잔디를 이끌 김진숙 회장이 신임 임원진을 소개하고 있다. ▲위 최정숙 부회장, ▼아래 하미란 총무, 김문자 경기이사 |
▷ 총회 사진 제공: 잔디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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