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 "난 항상 추격자이고 한 번도 추격당한 적이 없었나?"
    •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38세, 4위)가 호주오픈 4강 진출 후 기자회견에서 한 질문에 대해 “무례하게 느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1월 29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 23세, 5위)가 2-0으로 두 세트를 앞선 가운데 3세트에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신을 둘러싼 ‘세대 교체’에 대한 질문에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노박 조코비치가 무세티와의 경기 후 인터뷰룸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가 무세티와의 경기 후 인터뷰 룸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기자는 조코비치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커리어 초반에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을 쫓았고, 지금은 커리어 말미에서 야닉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쫓고 있는 것 아닌가요?”

      이에 조코비치는 즉각 되물었다.
      “내가 시너와 알카라스를 쫓고 있다고요? 어떤 의미에서인가요?”

      기자가 “현재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라고 설명하자, 조코비치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럼 나는 항상 추격자였고, 한 번도 쫓기는 입장이 아니었다는 건가요?”

      기자는 “그 사이 당신은 그랜드슬램 24회 우승을 했다”고 덧붙였고, 조코비치는 이에 “고맙다. 그건 가끔이라도 언급할 가치가 있는 일 아닌가요?”라고 응수했다.

      조코비치는 이어 질문의 전제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내가 페더러와 나달을 쫓던 시기와, 지금 시너와 알카라스를 쫓고 있다고 말하는 그 사이의 시간을 당신은 완전히 놓치고 있다. 그 사이 약 15년 동안 나는 그랜드슬램을 지배했다. 그 맥락을 빼는 것은 무례하다고 느낀다.”

      그는 현재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지금도 누군가를 쫓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로저와 라파는 언제나 나의 가장 위대한 라이벌이다.”

      시너와 알카라스에 대한 존중도 함께 밝혔다.
      “나는 시너와 알카라스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 10년, 15년, 어쩌면 20년 동안 이 스포츠를 이끌 선수들이다. 워낙 젊다.”

      조코비치는 현재의 경쟁 구도를 ‘자연스러운 스포츠의 흐름’으로 받아들였다.
      “스포츠에는 자연스러운 사이클이 있다. 두 명의 슈퍼스타가 나오고, 아마 내가 응원할 또 다른 세 번째 선수가 등장할거다. 나도 커리어 초반에 항상 세 번째 선수였다.”

      다만, 경쟁이 곧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지금 나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나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백기를 드는 건 아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목표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나는 내 역사를 만들고 있다. 목표는 여전히 분명하다. 모든 대회, 특히 그랜드슬램에서 결승에 오르는 것이다. 그랜드슬램은 내가 계속 테니스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마지막 포인트까지 싸우며 그들에게 도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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