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오픈 물난리로 세계적 망신
    • 9월 17일 대회 일정표
    •  코리아오픈이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16일 오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올림픽 테니스 경기장 선수 식당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렸기 때문이다. 
      코리아오픈 선수라운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코리아오픈 선수라운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이하 사진 SBS 뉴스 화면 캡쳐)
      주최 측 관계자는 "우천으로 개막 나흘째인 16일 오후 2시 예정이던 경기가 오후 4시로 연기됐다. 그 와중에 선수들이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곳인 '플레이어 라운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며 "선수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도중에 물이 쏟아져 급하게 물동이를 받치고 식사를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토니 조 국제심판(위 사진)은 "40년 경력 동안 전 세계 어디에서도 선수 식당에서 누수가 발생한 걸 본 적이 없다."고 SB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올림픽 테니스 코트의 시설관리 주체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산하 기관인 한국체육산업개발이다. 토너먼트 디렉터인 JSM의 이진수 대표는 "선수 보기 창피해서 얼굴을 못들 지경이다"고 전하며 씁쓸해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만들어진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의 시설은 이미 낙후될 대로 낙후됐다. 올해 뿐만이 아니라 지난해에도 우천 시 선수들 훈련을 위한 실내 테니스장 사용 불가, 센터 코트 배수 문제, 냉방 기기 고장 등의 이슈가 있었던 만큼 올해 또 비슷한 사태가 터진 것과 함께, 불규칙한 코트 바닥 코팅으로 인한 바운스 차이로 인해 선수들의 불만이 나오는 것과 관련 코리아오픈 대회 주관사인 JSM 역시 주관사로서 공단탓으로만 돌리기엔 그닥 자유롭지 못할 듯 하다. 

      1차적인 책임이야 시설 보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공단측에 있다 해도 대회 주관사 역시 대회 준비 기간에 코트 및 시설 점검의 과정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상태 점검 시 알 수 없는 부분이야 그렇다 해도, 코트 바닥 균열 등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대회 기간 전에 충분히 보수 완료할 수 있도록 요청 및 확인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공단측은 "코리아 오픈은 수익사업"이라는 입장차를 갖고 있다고 한 언론은 전했다.
      국내 유일의 투어대회인 코리아오픈은 WTA250대회에서 지난해 500대회로 승격했다. 올해는 세계 2위인 이가 시비옹테크를 비롯 엠마 라두카누 등 유명 테니스 선수들이 참여해 많은 테니스인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과 대회 개최 관리에 대해 코리아오픈이 보여주고 있는 국제적인 망신살은 테니스인들을 더욱 더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비로 인해 16일 예정됐던 경기는 단 두 매치만 진행됐고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의 경기만 완료됐다. 나머지 경기는 오늘 진행된다. 


      9월 17일 경기 일정
      9월 17일 경기 일정

      코리아오픈 대진표
      코리아오픈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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