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11.15일)부터 오늘까지 홍천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와 인근 관련 코트에서 2025 제8회 홍천무궁화배가 열리고 있다. 총 4개 부서로 진행된 무궁화배는 홍천군테니스협회에서 주관하여, KTA랭킹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홍천군 테니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신승호 회장을 잠시 인터뷰 했다.
 |
| 홍천군 테니스협회 신승호 회장 |
◆ 올해 홍천군 테니스협회장이 됐는데, 임기 중 최 우선 목표는 무엇인가?
- 실내 테니스장 2면을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4면 정도 더 확충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군이나 체육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의적으로 동의하고 있는데 예산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다. 내부적으로는 제 임기 후 그 어떤 분들이 회장이 되거나 임원이 되더라도 정확한 규칙과 정관에 의해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싶다. 협회가 있는 목적은 동호인들이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목적에 충실하고 싶다.
◆ 홍천군 테니스협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서 협회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 어려운 질문이다. 저는 취임 초기에 협회를 구성하면서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모두 다 같을 수는 없는지라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한 마음 한 뜻이 중요한 이유는 협회가 추진하고 전달하는 사항이 일관되게 전달 돼야 혼선이 없다. 같은 사안이 다르게 전달되면 분명 문제가 생기고 분열을 가져온다. 현재 우리 홍천군 협회의 추진 사항이 홍천의 동호인들에게 일관되게 전달되고 있다. 저는 그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홍천군 테니스 인구는 얼마나 되나?
- 협회 등록되어 있는 인구는 약 500여명이다. 등록되지 않은 인구를 포함하면 600여명 된다. 홍천군의 인구가 총 6만 6천여명으로 홍천군 총 인구의 1% 정도가 테니스 인구라 생각하면 된다. 사실 홍천이 군사도시다. 11사단 본부가 있는 등 군부대가 많고, 젊은 군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가 테니스기에 군인들이 활동적으로 협회일을 하고 있다.
◆ 오늘(11.23일)무궁화배 혼합복식을 하고 있는데, 혼합복식을 부서에 넣게 된 이유는?
- 우리 홍천과 무궁화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많은 분들이 홍천을 찾아 올 수 있게 하게끔 하는 것이 무궁화배의 개최 이유다. 홍천이 지방의 작은 도시다보니 점차 인구 소멸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타지 분들이 홍천을 방문해 홍천의 문화와 관광지를 둘러 보고 홍천의 특산품들을 먹고 구매하는 것을 통해 홍천의 시장이 활성화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국화부 보다는 혼합복식부를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4개 부서를 개최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신인부, 개나리부, 혼합복식부는 기본적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고, 매년 오픈부, 세미 오픈부, 국화부 중 하나를 선택해서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 무궁화배가 끝나면 홍천사랑배가 열리는데, 홍천사랑배에 대해 설명해달라
- 우리 홍천 체육회에 약 40여개의 가맹단체가 있다. 그런데 테니스협회처럼 1년에 13회 정도의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단체는 없다. 홍천의 시장 경제에 우리 테니스협회가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 어디를 봐도 1년에 매달 이렇게 전국대회를 개최하는곳이 없기에 분명 홍천사랑배가 충분히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 임원들이나 홍천의 테니스인들 모두 최선을 다해 홍천 사랑배를 열고 있다.
◆ 홍천사랑배의 특징이 있다면?
-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1년 단위로 우승 페어를 ’리셋‘한다는 것이다. 지난 해 우승했던 페어가 올해 다시 출전할 수 있다. 그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홍천 동호인들의 대회 경험치를 높이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홍천 사랑배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요강을 그렇게 만들었다. 가끔 “우승 페어가 또 나오는 것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면 다 납득하시고 같이 참여하신다.
돌아오는 토요일 신인부, 일요일에는 개나리부 대회가 열리는데, 대회를 다니다 보면 홍천 사랑배에서 봤던 개나리부 선수들이 정말 많이 눈에 띈다. 이렇게 열심히 대회 다니시는 분들을 위해 홍천 사랑배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테니스에 무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테니스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 우리나라의 테니스가 인기 종목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테니스를 하고 있고, 또 입문 하고 있는데 우리 동호인 대회에 선수 출신이 참여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축구 같은 경우 은퇴 후 6개월만 지나면 동호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테니스도 선수들의 자격 요건을 좀 풀어서 은퇴한 선수들이 우리 동호인들과 함께 테니스를 한다면 우리나라의 테니스가 좀 더 발전하고 저변확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협회가 새로 출범했고, 강원도협회도 새로 출범하면서 올해의 모든 일정이 늦게 잡혔다. 때문에 일정상 불리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는데 내년 일정은 올 연말까지 모두 확정한다고 하니 내년은 올해보다는 수월할 듯 싶다. 우리 홍천무궁화배도 내년에는 좀 더 일찍 5~6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홍천 사랑배 역시 올해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발전 시켜, 참가하는 동호인들이 최대 만족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홍천 사랑배를 통해 동호인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동기부여의 장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서 좋다.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
홍천군청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신승호 회장은 테니스에 무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협회장으로서 협회 임원들과 테니스인들을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며 협회의 일을 진행하고 있다. 열정이 있으면 무언가 하나는 분명 만들어 낸다. 2면 조성하고 있는 실내 코트를 증설하고, 협회를 체계화 하겠다는 그의 목표가 금새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