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의 손에 맡겨진 무세티의 운명
    • - 아테네 결승 앞둔 무세티, 마지막 투린행 티켓을 향한 운명의 하루
      - 조코는 23개국 144번째 결승, 101번째 타이틀 향해
    •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 23세, 9위)가 튜린을 향해 끝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로렌조 무세티가 아테네 오픈 결승에 올랐다
      로렌조 무세티가 아테네 오픈 결승에 올랐다. 
      어제 밤 열린 그리스 아테네 대회 준결승에서 세바스찬 코다(미국, 25세, 52위)를 세트 스코어 2-1(6-0, 5-7, 7-5)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한 그는, ATP 파이널스 마지막 티켓을 두고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의 포인트 차는 불과 5점. 알리아심이 3,845점, 무세티가 3,840점으로 알리아심이 앞서고 있다.

      무세티는 이번 주 초부터 압박감을 온몸으로 느껴왔다. 알리아심이 파리 결승에 오른 후 프랑스의 메츠에서 열리는 ATP 250대회를 포기한 상황, 그러나 무세티가 투린행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아테네 우승이 절대 조건이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실수할 여유가 없다”는 각오로 코트에 섰다.

      절벽 끝에서 피어난 집중력

      무세티의 토너먼트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전에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와의 접전 끝에 3세트 승리를 거두며 어렵게 출발했고, 8강에서는 알렉산드르 뮐러(프랑스)를 6-2, 6-4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맞붙은 코다는 특유의 강력한 포핸드와 공격적인 리턴으로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무세티는 2시간 20분의 혈전 끝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그는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38세, 5위)와 운명적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조코비치를 상대로 한 승리가 곧 투린행 티켓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운명의 키, 조코비치 손에 달리다
      노박 조코비치가 144번째 투어 레벨 결승에 올랐다
      노박 조코비치가 144번째 투어 레벨 결승에 올랐다
      시나리오는 단순하지만 드라마틱하다.
      무세티가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다면, 그는 알리아심을 제치고 투린행 막차를 탄다. 그러나 반대로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얼리아심이 마지막 남은 파이널스 출전권을 지키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반전이 존재한다.
      조코비치가 아테네 우승 후 컨디션 조절을 위해 투린 출전을 포기할 경우, 그의 자리는 무세티에게 돌아간다.

      조코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테네 대회가 끝나고 결정하겠다“고 ATP파이널스 출전에 대해 언급했다.

      “운명은 내게 달리지 않았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무세티는 “이번 주는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내 몫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지금 이 순간 무세티의 시선은 결승 상대인 조코비치를 향하고 있다. 간절하게 투린행을 꿈꾸는 이탈리아 젊은 에이스의 운명이, 조코비치의 손끝에 달려 있는 주말이다.

      한편, 아테네 결승에 오른 조코비치는 커리어 통산 144번째 결승에 올랐다. 현재 100개의 투어 레벨 타이틀 보유자인 조코비치는 23개국에서 결승에 오른 기록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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