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라스, 시즌 최종 1위까지 단 한 걸음… “무세티만 잡으면 끝난다”
    • - 같은 날 두 명의 관중 사망…경기 진행은 예정대로
    •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2세)가 2025 ATP 파이널스에서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최종 세계 1위 확정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알피투어 아레나에서 열린 라운드 로빈 2차전에서 알카라스는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28세, 6위)를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6-7(5), 7-5, 6-3)로 승리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47분.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알카라스는 올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ATP 파이널스 4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경험이 큰 교훈이 됐다. 이번엔 끝까지 집중해서 내 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세티전 승리 시 시즌 1위 확정
      테일러 프리츠와의 힘든 경기 후
      테일러 프리츠와의 힘든 경기 후 
      일요일 알렉스 드 미노를 꺾은 데 이어, 알카라스는 이제 목요일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 23세, 9위)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시즌 최종 세계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는 알카라스가 2022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시즌을 세계 1위로 마감하는 기록이 된다.

      현재 알카라스는 ATP 파이널스 첫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2년 전(2023년) 4강 진출에 그쳤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트로피를 노리고 있으며, “시즌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ATP파이널스 현재 진행 현황
      ATP파이널스 현재 진행 현황

      11월 11일 안타까운 사망 2건

      한편 ATP파이널스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2건이나 있었다.

      2025년 11월 11일, ATP 파이널스 경기 도중 두 건의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Gazzetta dello Sport)에 따르면, 이날 70세와 78세의 관중 두 명이 각각 다른 시간대에 쓰러져 사망했다.

      첫 번째 관중은 팬 전용 구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어 두 번째 관중은 테일러 프리츠(미국)와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의 경기 중 쓰러졌고, 즉각 의료진이 투입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역시 사망이 확인됐다.

      ATP 파이널스 조직위원회는 경기 중단을 검토했지만, 의료진의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졌고 다른 관중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는 예정대로 종료까지 진행됐다.

      이번 사고는 대회 개막 이틀 만에 발생한 첫 사망 사고로,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한 ATP 파이널스의 열기 속에서 슬픔이 찾아왔다”며, “테니스계가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ATP 측은 “사망한 관중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후 경기장 내 응급의료 체계 강화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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