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체육회장배 취재를 마치고, 월요일 아침...
지인과 약속이 있어 양산 쪽으로 이동 중이었다.
 |
| 40년 전통의 부산대도클럽, 매월 2주째 월요일이 월례대회다.
|
잠시 통화, 부산 취재 갈 때 종종 취재를 도와주던 '임옥남'씨다.
대회 진행본부로 부터 전해 듣기로는 어제 체육회장배 진행보는데 비가 내려 새벽에 물 밀다 담이 왔다고 했다.
"몸은 괜찮아요?"
"하이고 야~ 그거 물 민다고 담이 와 가지고..."
항상 밝은 목소리다.
볼 치는 소리가 나
"운동하시나보네요?"라고 했더니 오늘 월례대회라 한다.
코트는 부산 스포원 코트 건너편 '신천 코트'
차를 멈추고 내비를 쳐보니 이미 그 코트를 약 5.7km 지나왔다. 신천 코트는 몇 번 가봤기에 어느 정도 익숙한 코트. 취재할 때 도움만 받았는데 '월례 대회'라 하니 단체 사진이라도 한 장 담아 드릴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제가 약속이 있어 어디 가는 중이라 시간을 많이는 못 내고...잠깐 들러서 단체 사진이라도 한 장 담아 드릴게요"
코트 주차장에서 내리자 마자 벌써 아는 분께서 인사를 한다. 서정숙 님이시다. 3코트는 운동, 1코트는 레슨을 하고 있다.
클럽 하우스에 들어서니 임옥남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클럽 회장이시란다. 몰랐다. 높으신 분인줄...ㅎㅎㅎ
 |
| 2025년 대도클럽 회장 임옥남 |
클럽 하우스에 빵, 떡, 커피, 음료 등 음식이 잔뜩 쌓여있다.
식전 이었기에 팔팔 끓고 있는 어묵 4개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따뜻한 국물까지 마시니 몸이 한결 따뜻해졌다.
운동 끝나고 들어 오시는 분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다.
한 1/3은 아는 얼굴이다.
지나다 갑자기 들른 길이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아니 국장님~ 말도 없이 이래 나타나시면 어떡합니꺼? 온다고 말을 해야 옷도 예쁘게 입고 화장도 좀 잘 하고 오지요...뽀샵 해줄거지예?"
"원래 이쁘시니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옵니다~"
아는 얼굴의 회원께서 갑자기 나타난 내게 농담 삼아 웃으며 한 말이다.
단체 사진 한 장, 그리고 코트 옆으로 난 작은 길에서 개인 사진 몇 장 담고 그 자리를 떴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대도 클럽은 4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클럽 회원은 약 30여명, 10여명이 국화부고 20여명은 개나리부 선수들로 시합과 즐테를 병행하고 있단다.
임옥남 회장은 "테니스로 인해 우리가 이렇게 인연이 된 만큼 서로를 소중히 여기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운동했음 합니다"라고 대도 클럽 회장으로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