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 “정의와 진실은 승리한다” 정치권 “대통령 꿈꾸나”
    • 노박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가 장기간 사회·정치적 긴장 국면에 놓인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의 한 마디가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호주오픈 결승전 직후 남긴 메시지가 학생운동을 둘러싼 갈등과 맞물리며 거센 공방으로 번진 것이다.

      조코비치는 결승전을 마친 뒤 세르비아 국민을 향해 “정의와 진실은 언제나 승리합니다. 그들이 인내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세르비아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학생·청년층 중심의 시위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지에서는 정부 정책과 사회 구조 문제를 비판하는 학생운동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정치적 긴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코비치는 직접적으로 특정 정치인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의”와 “진실”을 강조한 표현은 학생 시위에 대한 연대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일부 현지 매체는 그가 사실상 학생운동을 지지하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세르비아 정치권 일각은 강하게 반발했다. 전 부총리이자 세르비아 진보당 전직 간부였던 조라나 미하일로비치는 조코비치를 향해 “그가 아무리 위대한 운동선수라 해도, 정치적 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조코비치의 학력을 거론하며 “이 메시지는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남성이 보낸 것이라며 ‘문맹’에 비유하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더 나아가 조코비치가 정치적 야망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가 국가를 이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자신의 아이들을 정치 캠페인에 이용할 것”이라고 의혹까지 제기했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세르비아 사회 문제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특히 학생운동을 암시적으로 지지해 왔던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다시 한 번 학생운동을 지지하고 현정권에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파급력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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