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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오픈 3회 우승자 아리나 사바렌카가 US오픈 우승 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
2025년 10월 6일~12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올 시즌 마지막 WTA 1000 대회인 ‘우한 오픈(Wuhan Open)’이 펼쳐진다. 총상금 365만 달러(한화 약 50억), WTA 1000 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는 11월 리야드에서 열리는 WTA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 혈투다.
팬데믹을 넘어 돌아온 아시아의 심장
우한 오픈은 2014년 창설되어 ‘리나(Li Na)의 도시’로 알려진 우한을 대표하는 국제대회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팬데믹으로 중단되었으나, 2024년 WTA 1000 등급으로 복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1만5천석 규모의 센터 코트를 중심으로 총 7면의 하드코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상하이 마스터즈(ATP1000)와 함께 중국 하드코트 시즌의 양대 축으로 꼽힌다.
공식 타이틀 스폰서는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동펑(Voyah)이며, 스포츠·기술·도시가 결합한 중국의 새로운 스포츠 비전을 상징한다.
우승 후보 총출동
2025년 대회에는 세계 최강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현 세계 1위 아리나 사바렌카, 2위 이가 시비옹테크, 3위 코코 고프,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며 직전 열린 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한 아만다 아니시모바도 곧바로 우한으로 날아왔다. 이들은 순위대로 각 쿼터의 톱 시드를 받았다.
이들 외에도 엘레나 리바키나, 제시카 페굴라, 재스민 파올리니, 미라 안드레에바 등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이 총집결한 초호화 라인업이다. 톱 10중 메디슨 키스(7위)와 중국의 간판 선수 정친원(10위)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우한, ‘사발렌카의 도시’가 될까
사발렌카는 이미 우한에서 세 차례(2018·2019·2024) 우승을 차지한 ‘우한의 여왕’이다.
“이곳의 더위와 습도는 항상 나를 시험하지만, 팬들의 응원이 그보다 강하다.”고 언급했던 그녀는 올해 네 번째 트로피로 ‘우한의 전설’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시비옹테크는 우한 무대 첫 정상 도전을 노린다. 롤랑가로스 챔피언인 고프는 시즌 2번째 타이틀을 노리며, 아니시모바는 도하와 차이나오픈 우승 후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파이널 진출 경쟁 “리야드행 마지막 열차”
우한 오픈은 WTA 파이널스 직행권을 결정짓는 마지막 1000 대회다. 우승자는 1,000포인트를 획득하며, 성적에 따라 파이널 진출 구도가 완전히 뒤집힐 수 있다.
WTA파이널스 진출 자격권은 총 8명이다. 올 1월부터 랭킹 포인트 합산 상위 7명과 , 이 7명의 랭킹 순위에 포함되지 못한 그랜드슬램 챔피언 1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WTA파이널스 진출 확정 선수는 사발렌카, 시비옹테크, 아니시모바, 고프다. 메디슨 키스는 그랜드슬램 챔피언(호주오픈) 자격으로 출전권이 부여돼 총 5명이 확정됐다.
이제 남은 자리는 셋, 페굴라, 안드레에바, 리바키나, 파올리니 이 넷 중 한 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이 넷 중 누구든 탈락할 수 있으나 아무래도 8위와 9위인 리바ㅣ나와 파올리니의 싸움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1라운드가 모두 끝나고 7일(화)요일 부터는 2라운드에 접어든다.
우한 오픈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