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ATF, 우승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울산제일중 김시윤의 도전
    • -ATF 안동 14세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 아시아 1위 김시윤 인터뷰
    • 2025 ATF 14세부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 안동 대회가 이제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로 인해 이틀째 실내 코트에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오늘(13일) 오전에는 남녀 단식 4강과 복식 결승, 그리고 패자부활전(Consolation) 경기가 동시에 진행됐다.

      빗속의 4강전, 김시윤 결승 진출
      아시아1위로 등극하는 김시윤이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1위로 등극하는 김시윤이 결승에 진출했다

      오전 10시, 실내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4강 1경기에서는 1번 시드 김시윤(울산제일중)과 최민건(충주중)이 맞붙었다. 두 선수의 경기는 2세트 3-2 상황에서 최민건이 어깨 부상으로 기권하며 김시윤이 결승에 오르게 됐다.

      최민건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서브를 제대로 넣기 어려운 상태였다. 김시윤은 상대의 부상에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중 최민건 선수 부상으로 서브를 제대로 넣지 못했고 2세트 기권했다
      충주중 최민건 선수, 부상으로 서브를 제대로 넣지 못했고 2세트 기권했다

      “이게 마지막 ATF…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결승 진출 후 김시윤은 차분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겨서 기쁩니다.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안동 대회가 제 마지막 ATF 출전이라 더 의미가 큽니다.”
      김시윤의 포핸드
      김시윤의 포핸드
      김시윤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ATF(아시아테니스연맹) 시리즈를 마치고, ITF 무대로의 본격적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엄마의 응원이 제일 큰 힘이에요”

      김시윤은 경기 중 코트 밖의 어머니를 자주 바라보는 모습이 연출됐다.

      “어머니가 응원해주면 힘이 납니다. 코치님은 개인 대회라 오지 않으셨고, 엄마가 항상 모든 경기를 함께 다니세요. 정말 고맙고, 덕분에 잘 버티며 시합에 다닐 수 있습니다.”

      위닝샷을 낸 후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는 김시윤 선수
      위닝샷을 낸 후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는 김시윤 선수. 엄마가 가장 큰 힘이 된다 한다

      그는 “아버지는 현대중공업에서 배를 만드신다”며, “가정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부모님께 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꿈은 강남에 10층짜리 빌딩!”

      장래희망을 묻자 그는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계속 열심히 해서 강남에 10층짜리 빌딩을 사는 게 목표예요. 스타일도 공격적으로 바꾸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김시윤은 ITF 랭킹 2100위, ATF 랭킹 3위로 이번 대회를 통해 사실상 아시아 랭킹 1위 등극이 확정됐다. 국내 랭킹도 1위다.

      “포핸드는 알카라즈처럼, 발리는 자신 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카를로스 알카라즈입니다. 폭발적인 포핸드와 빠른 발을 닮고 싶어요. 저는 발은 빠르지만 포핸드가 아직 폭발적이지 않아서 그 부분을 발전시키려 합니다.”
      그는 “가장 자신 있는 샷은 발리”라고 말하며, 현재 울산제일중 이성훈 코치 아래에서 매일 2시간씩, 쉬는 날 없이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스트로크 위주의 훈련을 9명 선수들과 함께 합니다. 매일매일 코트에 서 훈련하고 있어요.”

      “마지막 ATF,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결승을 앞두고 김시윤은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겠습니다. ATF 마지막 무대인 만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동에서 좋은 성적으로 ATF 마지막 대회를 치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회를 열어주신 안동시 테니스협회에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저를 후원해주신 비트로, 라헨도르, 동강병원, 요넥스, 그리고 이성훈 코치님과 엄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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