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니스는 한국 아마추어 테니스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랭킹 단체, ‘더 테니스 챔피언십(가칭)’을 출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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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새해 1월 1일 화진포의 일출 |
현재 국내에서 일반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랭킹 단체는
KTA, 카타, 카토 등 크게 세 곳이 있습니다.
카타는 전국대회 성격을 띠고 있으나 수도권 비중이 약 80%에 이르며,
카토 역시 전국대회를 표방하고 있으나 충청권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대한테니스협회(KTA)가 전국 랭킹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랭킹 단체가 설립된 순서
(카타 → 카토 → KTA)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역 기반이 형성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현재 각 랭킹 단체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비교적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테니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대한테니스협회와 기타 사 단체의 역할이 어느 정도 구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국가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ITF(국제테니스연맹)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기타 사 단체들은 ATP나 WTA와 같은
투어·흥행·랭킹 중심의 역할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랭킹 단체를 새롭게 조직함에 있어
제가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모든 대회는 단순히 결과와 성적으로 줄 세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나라 테니스 문화의 발전과
생활체육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대회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추어 테니스의 본질은
건강한 삶과 행복의 질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테니스가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인 것은 분명하지만,
오로지 결과만으로 평가되는 종목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돈과 권력이 그 사람의 인품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듯,
테니스 역시 실력 자체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고자 하는 랭킹 단체는
과정을 중시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스포츠맨십에 입각해 경기를 치르는
테니스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깁니다.
이러한 본래의 스포츠 철학,
테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더 테니스 챔피언십(가칭)은
기존의 틀에 머무르지 않는
보다 다양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펼쳐 나갈 것입니다.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개나리부의 국화부 승격을 예로 들자면,
개나리부 우승자만이 국화부로 승격되는
단선적인 구조가 아니라
입상 경력, 누적 포인트 등
보다 다양한 기준을 통해
국화부로 승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스템을 모색하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더 테니스 챔피언십(가칭)은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승부에만 집착하는 테니스에서 벗어나
과정을 중시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테니스의 본질을 회복하는
랭킹 단체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