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장배가 지난 10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울산 문수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됐다.  |
|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장배에 108개 팀이 참가했다. 개획식 단체 사진 |
울산시협회장배는 클럽(대항)단체전으로 남자는 5복(왕중왕부, 금배, 은배, 동배부), 여자는 3복(금배, 은배)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오늘은 남자 왕중왕부와 금배부가, 여성은 금배, 은배부가 진행되고, 내일 남자 은배, 동배부를 끝으로 협회장배를 마무리 했다.
2025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장배는 올해 28회째를 맞이하며 오효선 회장으로서는 협회장으로서 처음 개최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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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 오효선 회장 |
아래는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 오효선 회장의 인터뷰다.
◇ 본인 소개 부탁한다.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장 오효선 이라 한다.
◇ 협회장 취임하고 가장 처음 먹었던 마음은 무엇인가?
울산의 테니스협회가 좀 힘들었다. 내가 평생 테니스를 했으니 후배들을 위해 사심 없이 협회를 정상으로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이제 취임한 지 5개월이 됐는데 처음 생각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나?
이제 협회는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사심 없이 봉사하는 사람들로 협회 임원을 구성했기에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심 없이 봉사하고 있다. 이제 반석에 올려 놓았다고 생각하기에 내년부터는 욕심껏 일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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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장기 여자 금배부 우승 현선 클럽 |
◇ 그 '욕심껏'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우리 동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우리가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무조건 하자는 생각이다. 부담이 있더라도 하는 게 난 맞다고 생각한다. 잘 안 되거나 불편 사항이 있다면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협회의 일이라 생각한다.
◇ 협회가 안정화 되면 추진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가?
현재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울산에만 없고 다른 도시에는 있는 전국대회를 우리도 만들어 보고자 한다. 힘들겠지만 일단 시작점을 만들어 3년 정도만 진행하면 계속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호인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틀을 만드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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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장배에 참석한 내외빈과 협회 임원들 |
◇ 밖에서 바라 본 협회와 들어와서 느낀 가장 큰 협회의 차이점은?
협회는 봉사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단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일부 사심이 보이는 분들이 있더라. 사심이 개입되면 좋은 판단을 하지 못한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분들이 해야 전체적으로 바른 길로 간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가장 경계를 하고 있고, 그런 부분이 보이는 분들은 강력하게 배제할 생각이다. 봉사하는 과정에서 뭔가 수고로움이 벌어지는 것은 인정할 수 있으나 사심이 개입되는 부분은 인정하기 어렵다.
◇ 올해는 이제 거의 다 지나갔고 내년에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나는 동호인들이나 엘리트들 모두 즐겁고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이라 생각하거나 욕심을 내면 재미가 사라진다. 의무감이나 그런 부분 보다는 재밌는 부분에 돈도 사용하고 일도 추진할 생각이다.
◇ 조금 전 개회식에서 울산시 협회의 올 성적을 말씀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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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울산에서 열렸던 대통령기에서 울산이 1부 우승을 차지했다 |
금년에 문체부 장관기 생활체육 광역시 3위, 대통령기 1위, 전국체전에서도 고등부 동메달과 대학부 금메달을 땄다. 내년에는 단체전도 좀 더 신경 쓸 예정이다. 미리 독려해서 하나 정도 더 따야겠다. 목표는 항상 늘려 잡아야 발전한다. 교장 선생님들과 감독, 코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하시는 일은?
석유화학공단에서 25년 정도 근무하고 퇴직 해 회사에서 했던 안전환경 컨설팅을 시작했다. 순수 봉사하고자 했는데 시대를 잘 만나 회사가 잘 됐다. 충분히 먹고 살만해서 이제는 일부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테니스 말고도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많이 돌려주고 싶다. 혼자 하면 언젠가 한계가 오기에, 기회가 되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
◇ 협회장배를 하고 있는데 소감 한 마디?
클럽의 일원으로 참가할 때는 "협회가 잘 돌아가나 보다"고만 생각했다. 이번에 108개 팀이 나와 하루에 못하고 이틀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데 "야 대단하다"라고 생각한다. 동호인들이 이렇게 즐기고 있는데, 이런 기회들을 더 많이 만들어 드리는게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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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장기 왕중왕부 우승 대현클럽 |
◇ 울산시 테니스인들을 위해서도 한 마디?
열심히 테니스를 즐기고 계시는데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이번 대회도 하루에 못하고 이틀에 걸쳐 하고 있는데 코트 확충이 많이 필요하다. 5~10년 계획을 갖고 내 임기에 완공하지 못하더라도 자리는 깔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차기 회장 때라도 불편함이 사라지도록 노력하겠다.
◇ 테니스 및 인생 철학은?
대학 때 우연히 교수님들 덕분에 접했는데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 인간 관계도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됐다.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은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주어진 여건에서 불평 없이 열심히 하면 당연히 대가는 온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