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물든 안동의 테니스코트에 어린 선수들의 숨결이 가득하다.
2025 ITF J100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이하 안동 국제주니어대회)가 10월 26일(일) 개막해 오는 11월 2일(일)까지 8일간 안동시민체육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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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F 안동 국제주니어대회가 시작했다. 오는 11월 2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
이번 대회는 안동시테니스협회(회장 손영자)가 주관하고, 황정모 부회장이 토너먼트 디렉터를, 김노준 심판이 레퍼리를 맡았다. 이른 아침부터 라켓을 쥔 선수들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스윙을 반복했다. 누군가는 인생 첫 국제 무대를 맞이했고, 또 누군가는 세계 주니어 랭킹을 향한 점수를 노린다.
세계로 향하는 발판, ITF J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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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치 준비를 하고 있는 심판들과 커다란 가방을 메고 코트로 들어서고 있는 주니어 선수들 |
ITF J100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주니어 투어 중 하나로, 만 16세 이하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우승자는 100점, 준우승자는 60점, 32강 진출자에게는 5점의 ITF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 포인트들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세계 주니어 랭킹의 문을 여는 열쇠이자, 프로로 향하는 첫 발자국이다.
26일 개막 첫날에는 예선 1라운드가, 오늘 27일(월)에는 예선 2라운드와 3라운드가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코트 곳곳에서 펼쳐진 랠리 속에는 긴장과 열정이 교차했다. 예선 참가자 32명 중 단 4명만이 본선으로 향한다. 본선은 32드로로 구성돼, 이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아이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길”
안동은 이미 수년째 ITF와 ATF 대회를 잇달아 유치하며 주니어 테니스의 허브로 자리 잡았다. 얼마 전 끝난 ATF 14세 안동국제주니어투어 대회에서도 국내의 유망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더욱 더 높은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가을 햇살 아래의 안동시민체육운동장 코트에는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의 타구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 안동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주니어들이 미래를 꿈꾸는 ‘꿈의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 주니어들의 열정이, 그리고 한 도시의 헌신이 만나 한국 테니스의 내일을 조금씩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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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은 매 대해마다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문구를 포스터에 넣고 있다
 | | 대회 개최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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