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가장 곱게 내려앉는 계절, 경기 가평이 다시 한 번 테니스의 향기로 물든다.
‘가평국화1호 최윤정배 혼합복식대회’가 그 문을 연다. 이름부터 따스하다. 국화의 계절, 그리고 ‘최윤정’이라는 이름이 지닌 정성과 따뜻함이 어우러진 대회. 하지만 이 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장을 넘어, 테니스와 여행이 만나는 힐링 축제의 무대다.
라켓 하나면 충분한 여행
참가자들은 라켓 하나만 챙기면 된다. 가평의 공기와 풍경이 이미 완벽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면 남이섬의 은행나무길을 걸을 수 있고, 조금 더 발길을 옮기면 아침고요수목원의 가을 정원이 맞이한다.
자라섬의 잔디밭과 잣막걸리 한 잔의 여유, 그 모든 것이 이 대회의 또 다른 시상식이다.
花香千里(화향천리) 人香萬里(인향만리)
이 대회는 ‘승패’보다는 ‘사람’을 기억하게 한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선수들이 하나의 코트 위에서 웃고, 인사하고, 국화 향기 속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혼합복식이기에 만들어지는 특유의 팀 워크,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이 가평의 맑은 하늘 아래 더욱 빛난다.
꽃의 향기는 천 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 리까지 퍼진다
“대회는 뜨겁게, 여행은 따뜻하게”
‘가평국화1호 최윤정배’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경기를 즐기며 마음을 비우고, 여행을 즐기며 삶을 채우는 여정.
한 게임의 땀방울이 국화 향기와 섞여, 잊지 못할 가을을 만든다.
대회 참가자에게 전하는 대회장의 초대장
“가평 연인산 능선에 어느새 단풍이 곱게 물들었어요. 경기 후엔 여행이, 여행 후엔 추억이 기다립니다. 최윤정배에서 만나요”
테니스와 자연, 경쟁과 우정이 하나 되는 가평의 가을.
이번 주말, 당신의 라켓 끝에서 피어날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