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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파리 마스터즈에서 시너가 무실 세트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1위로 복귀했다 | 
  07232025 시즌 막바지에 들어가며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두고 야닉 시너(이탈리아, 24세, 1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즈(스페인, 22세, 2위)의 대결이 한치 앞을 모르게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로렉스 파리 마스터즈 우승을 통해 시너가 2개월만에 알카라즈로부터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향후 결전 무대이자 연말 대회인 니토 ATP파이널스(Nitto ATP Finals)까지 끝나야 이들의 연말 1위의 대결 구도가 결정 날 전망이다.
 1. 시너의 파리마스터스 우승과 순위 변화
시너는 2025년 11월 2일 파리마스터스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세트 스코어 2-0(64, 76(4))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시너는 ATP 랭킹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고, 실내 하드 코트 연승을 26경기까지 늘리는 등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 연말 1위 싸움의 조건과 변수알카라즈와 시너간의 연말 1위 경쟁은 단순한 ‘현재 1위’의 문제가 아니라, 남은 시즌 일정과 대회 성적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ATP 파이널스의 랭킹 포인트(무패로 우승 시 최대 1,500점)가 이들의 경쟁에 결정적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시너가 우세한 흐름을 잡았다 할 수 있으나, 알카라즈가 남은 일정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역전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  
현재 시너의 랭킹 포인트는 11,500점, 알카라즈는 11,250점으로 두 선수의 포인트 차이는 단 250점으로 크지 않다. 관건은 ATP파이널스다. 시너는 지난해 챔피언으로 1,500점을 파이널스에서 획득했다. 반면 알카라즈는 200점 밖에 획득하지 못해 방어해야 할 포인트에서 시너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3. ATP파이널스 포인트 규정에 따른 역전 가능성
ATP파이널스의 포인트 규정은
라운드 로빈 1승 당 200점(3승 시 600점), 준결승 승자 400점, 결승 승자 500점으로 매 경기 승자에게 포인트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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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너는 2024년 ATP파이널스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 
 즉 시너는 지난 해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1,500점을 획득했고, 알카라즈는 지난해 라운드 로빈 1승만 거둠으로써 200점에 그쳤다. 
결국, 시너가 방어해야 할 포인트가 1,500점으로 시너는 무패 우승해야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알카라즈는 총 3승(라운드 로빈 3승 또는 2승 1패로 4강 진출 후 4강 승리)만 거둬도 시너의 포인트를 넘어서며 랭킹 포인트에서 앞서게 된다.
ATP파이널스가 최종 연말 랭킹 1위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4. 전략적·심리적 함의
시너는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통해 모멘텀을 확보했고, 이는 연말 대회와 랭킹 경쟁에서 심리적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알카라즈는 그간 시즌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시즌 우승 경험 및 경기 감각 면에서 강점을 지녔다. 연말 랭킹 1위가 갖는 가치(마케팅·스폰서십·시드 형성 등)를 고려하면 두 선수 모두에게 이번 경쟁은 단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5. 결론 및 전망
2025년 남자 단식 연말 랭킹 1위 경쟁은 지금까지 두 가지 흐름으로 압축된다. 시너의 우세 흐름속에서 포인트를 지켜야하는 수비적 입장과  알카라즈의 역전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현대 테니스의 두 가지 비젼을 제시하고 있는 시너와 알카라즈, 체계적이고, 차갑고 정교한 시너와 본능적이고, 폭발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알카라즈의 점입가경 라이벌 싸움은 서로 다른 플레이 철학이지만, 오히려 상호 보완적으로 세계 테니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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