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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9월 21일부터 8일간 치러진 2025 인천 오픈(ITF W100)이 어제(9월 28일) 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만 달러 규모로, 세계 랭킹 100~200위권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며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
단식 이은혜 준우승
단식 결승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은혜 선수가 일본의 히비노 나오(Nao Hibino)를 상대로 5-7, 6-7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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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준우승한 이은혜 선수, 이은혜 선수는 랭킹 포인트 65점을 추가하며 299위로 자신의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
히비노는 대회 내내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과 꾸준한 스트로크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준우승을 거둔 이은혜는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소현과 이마무라 사키, “환상의 호흡“ 빛났다
복식 결승에서는 한국의 박소현(강원도청)과 일본의 이마무라 사키 조가 쿠와타 히로코 / 프리스카 마들린 누그로호 조를 상대로 6–3, 4–6, [10–7]로 역전을 이루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는 박소현-이마무라 조가 안정적인 흐름으로 앞서 나갔고, 2세트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박소현은 개인 통산 W100 등급 복식 첫 우승 타이틀을 갖게 됐다.
대회 의미와 영향
이번 대회는 국내 무대에서 국제 수준의 선수들을 초청해 경쟁력을 높였고, 현지 선수들에게도 값진 경험의 장이 되었다. 특히 단식과 복식에서 한국 선수의 선전이 기대 이상으로 돋보였으며, 앞으로 국내 테니스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에도 긍정적 메시지를 던졌다.
인천광역시 테니스협회 한수명 회장은 ”인천에서 itf 10만불짜리를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는데 2년만에 복식 우승과 단식 준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역사적인 성과다.
국내에서 코리아오픈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많은 국제 여자대회가 인천오픈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포인트 따는데 정말 꼭 필요한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대회를 후원해주신 문광부, 인천광역시 및 체육회를 비롯 모든 스폰서들께 감사드린다.“고 대회 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