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대부고, 과거의 영광 회복할 수 있을까?
    • 건대부고가 재기를 꿈꾸고 있다.
    • 건대부고 테니스부…과거의 영광 회복할 수 있을까?


      건대부고 이상민 코치, 윤석우, 신정호, 전금별, 김민수, 김건철 감독. 유현호 선수는 대회 출전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건대부고 이상민 코치, 윤석우, 신정호, 전금별, 김민수 선수, 김건철 감독. 유현호 선수는 대회 출전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임지헌, 장의종, 김영준, 조민혁…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테니스에 있어 결코 작지 않은 업적을 쌓았고, 또 쌓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들은 모두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건대부고) 출신 선수다.


        위 쟁쟁한 선수들을 보듯 과거 건대부고는 테니스 명문고교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명맥이 끊기며 테니스부가 해체 됐다. 그리고 올해 다시 신입생을 모집했다.



        현재 건고 테니스부는 총5명, 김민수, 신정호, 유현호, 윤석우, 전금별 선수다. 올해 재 창단을 한지라 모두 1학년이다. 성적 역시 아직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 건대부고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건대부고 김건철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건대부고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우리는 모두 1학년이다. 개인전이나 단체전에서 아직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1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려면 아직 2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다. 2년의 기간 동안 우리 선수들을 키울 생각이다.


      선수들의 사물함에 경기 결과와 계획표가 붙어 있다.
      선수들의 사물함에 각 대회의 경기 결과와 계획표가 붙어 있다.

      -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시즌이 끝나면 추,동계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을 시스템화 할 계획이다. 4.8.12.16주 단위로 끊어서 서브, 리턴, 포핸드, 스텝 등 각 단계별로 집중적인 훈련 계획을 세우고 있다. 8주 정도 하면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건대부고의 성적은 어떤가?

        개인전 입상이 목표다. 그리고 내년엔 단체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학년 선수들이 2~3학년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다른 학교와 비교해서 열세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4대6정도의 열세라면 머리로 커버할 수 있다.


      - ‘머리’라는 말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
        테니스는 창의적인 운동이다. 시스템화 된 훈련에 창의적인 훈련이 가미 되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일종의 계획된 루틴 훈련이 몸의 수련 과정이라면 테니스에 대한 지식은 창의성을 발휘하게 만든다. 훈련만 하는 테니스부가 아닌 공부를 겸하는 테니스부를 만들려 한다. 여기서 공부는 테니스에 관련된 공부다. 그 실례로 우리는 우리 학교를 졸업한 테니스 선배들에게 특강을 받고 있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월 1회 정도는 테니스와 관련해서 검증된 선배들을 초청한다.


      테니스부 교육실에 유명 선수들의 말이 걸려있다.
      테니스부 교육실에 유명 선수들의 명언이 걸려있다. 톱 플레이어의 명언은 선수들의 마음을 잡게 한다.

      - 고교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자기 관리에 관한 부분이다. 고교 시절은 사춘기다. 술, 담배, 여자에 대한 유혹에 빠지기 쉽다. 선수들이 이런 유혹에 빠지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특히, 우리처럼 몇 안 되는 선수를 보유한 학교에서는 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다. 그런 부분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듯 하다.


      - 테니스부 감독으로서 감독의 역할, 학부모의 역할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나?
       선수, 부모, 지도자는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서로 믿을 것은 믿고, 맡길 것은 맡기고, 또 들어줄 것은 들어줘야 한다. 우리는 학교에서만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또는 학부모가 외부 아카데미에서 운동하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해준다. 학교나, 아카데미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밖에 나가서 장점을 배워 올 것인지, 단점을 배워 올 것인지는 그 선수의 몫이다.


      현재, 나는 감독으로서 방향을 제시한다. 이상민 코치는 내가 제시한 방향에 따라 선수들의 실력을 키우고 있다. 선수들의 부모들이 우리 스텝(감독, 코치)을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원칙을 정해주고, 선수들이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선수 본인이 더 잘 할 수 있게 운동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목표다.


      - 성적을 위해 좋은 선수(중학교 선수) 스카우트에 최 우선 순위를 두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테니스부를 육성하고 있는 학교나 지도자로서 성적을 무시할 수 없다. 좋은 선수가 들어오는 것은 일단 전력에 매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학교나 감독으로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어떤 경우는 성적이 학교를 대변하기도 한다.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 역시 감독의 역할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주목 받지 못했던 선수를 주목 받는 선수로 키우는 것이다. 



       건대부고 테니스부는 올 3월에 창단했다. 이제 반년이 좀 넘었다. 소위 잘나가는 학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건대부고는 아직 적수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건대부고 테니스부는 부활을 꿈꾸고 있다. 훈련을 시스템화 하고 매주마다 선수들을 비교 분석할 계획도 갖고 있다. 10월22일엔 선수들 후원을 위해 건대부고 동문 테니스대회도 열 예정이다. 지도자의 생각, 학부모와 동문의 생각, 선수의 생각이 삼위일체로 뭉쳐 힘을 비축해 나가고 있다.


        김건철 감독은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 현재 저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라고 말했다. 김건철 감독의 말대로 건대부고 테니스부의 영광은 회복될 수 있을까? 위 삼위일체의 힘이 깨지지만 않는다면 시간의 문제일 뿐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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