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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레나 윌리엄스가 ITIA에 재 등록했다 |
세레나 윌리엄스(44)가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 등록 테스트 풀 에 재 등록한 것으로 확인되며 복귀 가능성이 다시 이야기되고 있다. ITIA는 그랜드슬램 통산 23회 우승자인 윌리엄스가 10월 6일자로 명단 복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44세인 세레나는 3년 전 US오픈 3회전까지 진출한 뒤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그녀는 이를 ‘은퇴’가 아닌 “스포츠로부터 점진적으로 멀어지는 과정(evolving away)”이라고 표현했지만, 2022년 9월 ITIA에 서류를 제출해 테니스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엄격한 위치 정보(Whereabouts) 제공 의무에서 면제됐다. 그러나 복귀를 원할 경우 선수는 경기 출전 전 6개월 동안 경기 외 도핑 검사(out-of-competition testing)에 응해야 한다.
ITIA의 업데이트된 테스트 풀 명단(10월 6일자)에 세레나의 이름이 다시 나타났고, ITIA 대변인은 그녀가 재등록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이 곧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ITIA 대변인은
“세레나 윌리엄스가 등록 테스트 풀 명단에 복귀했습니다. 선수는 은퇴 후 복귀를 원할 경우 6개월 동안 검사 대상이 되어야 하며, 이는 WADA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날 윌리엄스는 이를 복귀 시그널로 보는 시각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그녀는 소셜 네트워크 X에 “세상에 여러분, 저는 복귀하지 않습니다. 이 소문 정말 미쳤네요”라고 적었다. 세레나 측 대변인은 복귀 의향에 관한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복귀 절차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세레나가 US오픈 직전인 지난 8월에도 비너스와의 복식 출전을 위해 테스트 풀 재등록을 시도했으나, 필수 검사 기간(6개월) 면제가 불가능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비너스 윌리엄스(45)는 공식 은퇴를 하지 않아 절차 없이 투어에 복귀했으며, 올해 여름 단식 및 복식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세레나의 ITIA 명단 복귀가 반드시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귀 가능 시점을 다시 열어놓은 것은 사실이다. 테스트 풀에 정식 등록된 상태를 유지하면 2026년 중반부터 공식 대회 출전이 가능해진다. 단식으로 나설지, 비너스와 함께 복식에 나설지, 혹은 단순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 IATA(국제 테니스 청렴기구, International Tennis Integrity Agency)는?
테니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핑, 승부 조작, 불법 베팅, 부패, 규정 위반 등을 감시·조사하는 기구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선수들의 경기 중, 경기 외 도핑 검사와 복귀 절차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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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코트에서 놀고 있는 세레나
 | | 포터 매거진 화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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