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베데프, 알카라스 꺾고 결승… 시너와 하드코트 왕좌 다툰다
    • ‘제5의 그랜드슬램’이라 불리는 인디언웰스에서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30세, 11위)이탈리아의 야닉 시너(24세, 2위)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시간 3월 15일 오전 8시,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메드베데프는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세트 스코어 2-0(6-3, 7-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5시 반에 시작한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시너가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28세, 4위)를 2-0으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메드베데프의 완벽한 전술, 알카라스를 묶다

      알카라스는 강력한 포핸드와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적인 패턴을 펼쳤지만, 메드베데프는 베이스라인 뒤쪽 깊은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받아내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갔다.

      메드베데프의 강력한 서브는 포인트를 쉽게 따오는 하나의 큰 무기로 작용했고, 좌우 깊숙이 찌르는 정교한 샷은 알카라스를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메뎊의 볼을 쫒아 다니다 알카라스의 신발이 벗겨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신발이 벗겨져 알카라스가 벗겨진 신발을 들고 나가고 있다
       알카라스가 벗겨진 신발을 들고 코트 사이드로 향하고 있다
      1세트는 메드베데프가 경기 초반 알카라스의 2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3으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알카라스가 반격에 나섰다. 매뎊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3-1로 앞서 갔으나 이내 메뎊의 강한 리턴과 공격에 브레이크 당했다.

      알카라스는 공격 템포를 높이며 전략을 바꿔 다양한 샷을 구사하며 경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지만, 메드베데프는 결정적인 순간 서브와 리턴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를 7-3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몇 년간 투어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메드베데프가 중요한 승리를 챙긴 것이다.

      시너, 즈베레프 제압… 상승세 이어가

      이에 앞서 시작한 다른 준결승에서는 시너가 즈베레프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시너는 강력한 베이스라인 스트로크와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특히 백핸드 크로스 스트로크로 랠리를 지배하며 즈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압박했다. 반면 즈베레프는 시종일관 베이스라인 랠리 위주의 게임으로 시너에게 끌려가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기 일수였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시너는 하드코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 관전 포인트 “하드코트 최강자 대결”

      이번 결승은 현재 투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하드코트 플레이어 두 명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경기의 핵심은 랠리 길이와 공격 템포가 될 전망이다. 메드베데프가 랠리를 길게 끌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할지, 아니면 시너가 빠른 공격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할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너와 메드베데프는 현재 투어에서 하드코트 경쟁력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올 해 벌써 두 개의 타이틀 확보를 한 메드베데프, 아직 한 개도 확보하지 못한 시너가 사막의 하드코트에서 펼쳐질 마지막 승부. 인디언웰스의 왕좌는 이제 두 선수 중 한 명에게 돌아갈 것이고, 두 선수 모두 첫 타이틀이 된다. 특히 시너의 우승 시 그는 페더러, 조코비치에 이어하드코트 6곳에서 모든 타이틀을 확보한 3번째 남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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