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 먹이사슬이 있듯 테니스 코트에도 먹이사슬이 있다. 3월 17일(금), CH배 국화부가 열린 성남 시립테니스장. 올해 슈퍼 국화에 등극한 김영희씨가 얼굴이 활짝 폈다.
김영희씨는 “제가 전국대회에서 김서희 언니와 4번 만났거든요? 그런데 단 한번을 못 이겨봤어요. 그런데,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이겼어요” 김영희씨는 김서희씨만 만나면 마음이 쪼그라든다고 말한다. 이른바 슈퍼 국화에 대한 두려움이랄까?김영희씨는 "오늘 경기로 앞으로는 서희 언니와 좀 더 자신감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영희씨 페어와 김서희씨 페어는 본선 2라운드에서 만났다.
국화부 준우승 김영희씨. 김서희씨만 만나면 마음이 쪼그라들었는데, 이제 좀 극복이 될것 같다.
반면, 문곱심씨는 국화 우승 10번, 혼복 6회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김선영씨만 만나면 게임이 안 풀린다고 한다. “선영씨만 앞에 있으면 게임이 이상해져요. 선영씨와 만나서 승률이 30%나 되려나? 선영씨가 이미 내가 칠 자리에 가 있어요. 내 볼 파워가 약해서인지 다 넘어와요”라며 김선영씨가 자신을 잡아먹는 천적이라고 했다. 이에 김영희씨는 “저는 서희 언니 볼보다 선영 언니 볼이 좀 더 편해요”라며 김서희씨에 비해 김선영씨에게는 좀 더 강하다고 말했다.
국화 11회의 우승자에게도 천적을 있었다. 김선영씨가 문곱심씨의 천적이다.
문곱심씨와 김선영씨는 4강에서 만났다. 문곱심씨는 김선영씨와의 게임에서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였다. 4강에서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건 파트너인 이은희씨가 김선영씨를 상대로 선전한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면, 결승전에서 김영희 페어와의 경기에서는 4강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천적이 앞에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점이라까? 문곱심씨는 국화 11회 타이틀을, 이은희씨는 첫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CH배 국화부 3위 김선영씨.
문곱심씨와 함께 생애 국화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은희씨는 “전날 꿈을 꿨다. 스님(비구니)이 애를 낳는데 내가 그 애를 받았다”며 우승의 전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은희씨는 결승전에서 머리 뒤로 넘어가는 로브를 받으러 뛰어 가다가 넘어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초등학교 시절 4년을 탁구 선수로, 중고시절 100m, 200m 단거리 육상과 투포환 선수 경력이 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빠른 발이 장점이다. 여전히 하루 테니스 한 시간, 두 시간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 관리를 한다고 한다.
첫 국화 타이틀을 획득한 이은희씨. 탁구, 단거리 달리기(100m, 200m), 투포환에 이어 마라톤까지 섭렵했다. 하루 한 시간 테니스, 2시간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다.
누구에게나 게임 하기 까다로운 천적은 있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도 실력을 키우는 하나의 방법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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