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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부 우승자인 선수가 샷을 날리고 있다 |
2016 추계 JSM오픈 김천주니어 챔피언십 테니스대회(TD 이진수, 이하 JSM오픈 김천주니어 챔피언십)가 11.18일~23일(6일간) 까지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내 테니스장에서 열렸다. 10세, 12세, 14세, 17세부로 나뉘어서 치러진 2016 추계 김천주니어 JSM오픈은 약 250여명의 주니어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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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추계 JSM오픈김천주니어 챔피언십 입상자와 대회 관계자들 |
JSM오픈 김천주니어 챔피언십은 올해로 8년째를 맞이했다. 연간 2회, 주니어들의 시즌이 시작되기 전 2월에 열리는 춘계, 그리고 시즌이 모두 끝난 후 11월에 열리는 추계로 나뉘어 개최된다. 시즌 시작 전과 시즌 끝난 후에 대회를 여는 이유에 대해 이진수 JSM원장은 “동계훈련을 얼마나 잘 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춘계 대회고, 동계훈련에서 무엇을 집중해서 해야 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대회가 추계대회다”라고 말했다. 오로지 주니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목적을 둔 대회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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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M 이진수 대표. JSM 아카데미는 올해 말 사단법인 한국테니스아카데미로 다시 태어난다고 이진수 대표는 말했다 |
이진수 원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 이곳 김천에서 주니어 대회를 8년째 개최하고 있다. 주니어 대회에 신경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ITF에서는 주니어들이 1년에 50매치는 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미국에는 매 주마다 로컬 대회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3회 제한이라는 것이 있어 선수들이 실전 게임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 로컬 대회와 국제 대회는 3회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늘리려면 로컬대회와 국제 대회가 많아야 한다.
- JSM오픈 외에도 ITF 김천주니어대회도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ITF 김천국제주니어 대회 역시 8년째 개최하고 있다. ITF에서 관장하는 주니어 대회 중 가장 낮은 그룹인 G-5이지만 랭킹이 없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G5그룹에 3개, G-4 그룹인 제주주니어, 그리고 G-2 그룹인 이덕희배가 있다. 우리나라는 총 5개의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데 다 차 있는 상태다. 내년부터는 1개 대회가 추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개최 된다면 꼭 개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선수들과 경험을 쌓고 랭킹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랭킹 포인트가 없어 국제주니어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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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좌로부터 이진수 TD, 김인술 경북 테니스협회장, 김천시 스포츠산업과 최주섭 과장, 경북테니스협회 사무묵장 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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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되는 대회도 개최할 용의가 있나?
당연하다. 그런데 지금 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8년동안 지속되어 왔던 춘, 추계 JSM김천주니어 챔피언십과 ITF 김천국제주니어 대회가 내년부터 개최되지 못할 수도 있다. 발등의 불이 됐다.
- 무슨 연유인가?
JSM과 김천시는 MOU를 체결하여 주니어 육성에 힘써왔다. 지난해에 김천시가 감사를 받았는데 감사결과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법인에 시비를 지원하면 안 된다고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JSM은 올 연말에 사단법인 한국테니스아카데미로 다시 태어난다.
- 사단법인이면 지속적으로 대회개최가 가능한가?
그렇다. 아직 진행중이라 확정된 것은 없지만 그렇게 되는것이 합리적인것 아닌가 생각한다. JSM은 김천에서 연간 5개의 대회를 개최했다. 앞에서 언급한 춘, 추계 JSM 오픈, ITF 김천국제주니어, ITF 김천국제 남, 여 테니스대회(남자3주, 여자3주), ATP김천국제 챌린저다. 선수들을 육성하는 각 학교나 아카데미에서는 단체전보다는 개인전을 더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데 있는것 마저 없어지게 해서야 되겠는가?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도 주니어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회장 선거 공약 및 취임사에 언급했으니 잘 도와 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적극 지원하고 후원해야 하는 것이 목적이자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김천시에서도 주니어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 어른들이 대승적으로 잘 풀어 나가야 할 문제다. 잘 해결 될 것이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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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부 단식 준우승 |
- 주니어 육성을 하는 JSM아카데미 원장으로서 우리나라 테니스가 국제적으로 통하지 않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생각하는가?
운동은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됐다. 특히, 습득해야 하는 기술의 종류가 많고 기간이 오래 걸리는 테니스는 더 그렇다. 한솔에서 13년 동안 선수 육성을 했는데 120~130위까지 만들어 봤다. 그 경험과 WTA TD(코리아오픈)로 세계 테니스를 살펴본 결론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주니어 시절에는 잘 하지만 시니어에 올라가 통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체계적인 운동을 하지 못하고 테니스에 적합한 몸을 만들지 못해서 그렇다. 초등시절부터 해야 한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하려면 이미 늦다.
좋은 선수들은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현재는 전국 각지에서 아카데미가 생기고 있다. 학교에서도 선수들을 많이 풀어주고 있어서 바람직한 형태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국내 유일 WTA 투어대회인 코리아오픈에 대해 테니스인들의 관심이 많다. 내년에는 어떻게 되나?
코리아오픈의 개최권은 아직 나에게 있다. 내년에도 당연히 코리아오픈은 개최된다. 알다시피 올해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힘겹게 개최했다. 금전적으로도 4억 넘게 적자를 기록했다. 코리아오픈은 우리나라의 자존심이다. 힘이 닿는데 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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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부 단식 우승자는 김천 서키트 본선와일드카드 또는 김천 국제주니어 본선 와일드 카드가 시상됐다. |
추계 JSM오픈 김천주니어 챔피언십 테니스대회의 시상은 상금이 아니었다. 단식 17세 우승자(남, 녀)는 김천 퓨처스 본선와일드카드 또는 김천국제주니어 본선와일드카드였다. 14세부 역시 김천 국제주니어 본선 와일드카드였다. 준우승은 예선 와일드 카드가 주어졌다. 선수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한 지도자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국제대회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돈 보다 더 중요하다”며 “어떤 이유에서건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대회가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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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준우승 중앙여중 김윤아/이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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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우승 강릉정보공고 오유경 / 이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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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준우승 영남고 백경호 / 이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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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우승 영남고 오동근 / 조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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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부 여자 단식 준우승 중앙여중 원예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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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부 여자 단식 우승 경산여중 서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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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부 남자 단식 준우승 안동중 이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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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부 남자 단식 우승 대전중 송우담
 | 17세부 여자 단식 준우승 포항기계고 장은세 |
 | 17세부 여자 단식 우승 강릉정보공고 강초연 |
 | 17세부 남자 단식 준우승 금천고 이신우 |
 | 17세부 남자 단식 우승 삼일공고 심용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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