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多3無의 비트로팀 대학생 재능기부 초청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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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로팀 대학생 초청대회는 20개 대학 33팀 230여명이 참가했다.
      비트로팀 대학생 초청대회는 20개 대학 33팀 230여명이 참가했다.
      제3회 비트로 대학생 재능기부 초청대회가 11월 6일 서울 목동 테니스코트에서 있었다.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초청대회는 총20개 대학 33팀 23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초청대회는 지금까지 비트로팀이 ㈜학산 비트로의 후원을 받아 각 대학에 테니스 재능기부를 한 대학의 동아리 선수들을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었다. 비트로팀의 송선순 팀장은 “테니스를 30여년 해 왔다. 이 기간 동안 수 없이 많은 우승과 입상을 했으나 어깨를 제대로 펴기 시작한 것은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면서부터다. 우리 비트로팀 모두 대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함으로써 테니스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비트로팀의 재능기부는 자부심이다”라고 말했다.


        초청대회에 참가한 대학은 서울 소재의 대학은 물론이고 멀리 강원도에서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새벽 찬 바람을 맞으며 목동코트를 찾았다. 강원대학교 테니스 동아리 장도현 회장은 “비트로팀 스텝 분들이 너무 좋고 친근하다. 지난해에 참가했는데 너무 좋아 올해도 2팀이 참가했다. 지난 해에는 3위를 했는데 올해는 8강에서 숭실대에게 져 아쉽지만 너무 좋은 대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비트로팀 송선순 팀장이 참가 대학생 선수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비트로팀 송선순 팀장이 참가 대학생 선수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비트로팀은 4강전이 끝난 후 원 포인트 레슨을 1시간 가량 진행했다. 원 포인트 레슨에 참여한 동아리 선수들은 서비스와 발리 등 평소에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을 동호인 고수들에게 물었다. 그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꿀 팁 하나씩을 들을 때 마다 감사와 존경의 눈빛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비트로팀을 바라봤다.


      결승전은 고대와 연대가 붙었고 고대가 2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고대와 연대가 붙었고 고대가 2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시드 1번인 고려대와 2번인 연세대가 붙었고, 고대가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고대 동아리 대표 박진상 선수는 “올해는 2팀이 나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비결은 우리 팀의 단합력이다. 모두들 한 마음으로 단합하여 잘 뛰어준 결과다”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한 3회를 맞이한 대회에 대해서도 “순수 대학 동아리끼리 시합을 하니까 레벨도 비슷하고 재미있다”며 내년에도 꼭 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1비트로팀 대학 동아리 재능기부 초청 테니스대회를 보며 다년간 수 많은 동호인 대회를 취재하며 느낀 것과 사뭇 다른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대학생들의 테니스 대회는 동호인 전국대회와는 조금 달랐다. 학생들의 테니스 샷은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동호인 선수들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테니스의 기본으로 돌아가 보면 그들의 테니스가 진정 테니스다운 테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동호인 전국대회에 비해 테니스 동아리 선수들의 대회를 비교해 본다.


      3다(3多) 3무(無)의 비트로팀 대학생 재능기부 초청 테니스대회.



      3가지가 많았다



      1.웃음
       학생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웃었다. 모두들 승리를 원했지만 승리에 목적을 두고 게임을 하지 않았다. 2팀이 참가한 남서울대 학생들은 자신들끼리 결승전에서 만나기를 바라는 꿈을 갖고 출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두 팀 모두 결승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즐겁게 게임을 하며 하루를 즐겼다. 꼭 이기는 것만이 승리는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목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출전한 각 대학의 동아리 선수들은 이겨도 좋고 져도 좋았다. 때문에 그들은 웃을 수 있었다. 에러 하면서 웃고 밥 먹으면서 웃고, 또 게임 하면서 웃고, 아직은 청춘인 그들에게 웃음은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었다.


      2.언더 서비스


       아직은 미숙한, 그러나 재미있는 것이 테니스였다. 선수들에게는 물론이고 동호인대회에서도 보기 힘든 언더 서비스가 비트로 초청대회에서는 참 많이 나왔다. 언더 서비스를 넣었음에도 더블 폴트 하기도 했으나 그들은 그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를 격려하며 게임에 집중할 뿐이었다.


      3.“~요”라는 존댓말



      대학생들은 상대편에게 콜을 할 때 무조건 존댓말을 썼다. 서비스 폴트 인 경우 “폴트”가 아니라 “폴트요” 라인 아웃이면 “아웃이요”라며 항상 끝에다 ‘요’자를 붙였다. 어떤 사안에 대해 판정해야 하는 룰과 같은 것은 간단 명료한 것이 상대편 역시 알아듣기 쉽고 편하다. 그러나 거기에 상대를 존중하는 존댓말을 붙여 줌으로써 상대편을 존중한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는 훨씬 더 경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3무(無)- 3가지가 없었다



      1.풋 폴트가 없었다.
       풋 폴트는 동호인 대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다. 서비스 준비를 할 때부터 베이스라인을 밟고 시작하는 룰과 양심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동호인이 부지기 수인 것이 동호인 대회의 현 주소다. 최근 많은 홍보를 통해 개선 되고 있지만 여전히 풋 폴트 안 하는 선수를 찾는 것이 더 어렵다. 대학생들에게서는 풋 폴트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간혹 풋 폴트를 하는 선수가 있으면 진행을 보고 있는 로빙 엄파이어에게 봐 달라고 했다. 숭실대 김찬우 학생은 “학교에서 풋 폴트는 규정에 어긋나니 하지 말라고 배운다. 동호인 대회에서는 풋 폴트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풋 폴트 안 잡을 거면 코트 중앙에서 서브를 넣어도 되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이겨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풋 폴트는 꼭 지켜야 할 룰이라고 했다.



      2.라인 시비가 없었다.
       대회는 셀프 저지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각 코트마다 스텝들이 로빙 엄파이어가 되어 진행을 봤으나 그들이 나설 일은 그리 없었다. 게임을 뛰는 선수들 모두 상대편의 콜을 믿었다. 동호인대회에서 애매 모호한 것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콜을 하여 라인 시비가 이는 것이 비일비재 하다. 셀프 저지 시스템의 원칙은 “확실하지 않은 볼은 자신이 아닌 상대편이 유리하게 콜한다”이다. 대학생들의 콜은 “자신의 양심껏 콜을 해야 한다”에 부합하게 콜을 하고 있었다. 한 여자 복식 게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상대편의 볼이 라인 가까이 떨어졌다. 선수는 아웃 될 줄 알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라인 가까이 떨어지자 갑자기 스윙을 했고 그 스윙은 볼을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이 됐다. 파트너가 다가와 볼 자국을 확인했다. 클레이 코트였기에 볼 자국이 남았다. 그러나 그 자국은 인 아웃을 확실히 판단하기에는 모호했다. 상대편 선수들은 두 선수의 콜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선수는 잠시 서서 협의를 했고, 그 협의 결과는 ‘인’이었다.



      3.떠난 자리, 그들이 남긴 흔적이 없었다.
      비트로팀 초청대회는 오전 8시 반에 입장식이 있었다. 결승전은 저녁 5시 반쯤에 시작됐고 시상식이 끝나는 시간 까지 선수들이 머문 시간은 10시간여 됐다. 대학생들은 코트 한 켠과 통로에서 옹기종기 모여 돗자리를 깔고 앉아 수다를 떨고 싸온 음료와 간식거리를 먹었다. 점심도 코트에서 먹었다. 예선전이 끝나면서부터 한 두 팀씩 코트를 떠났다. 시간이 지날 수록 순차적으로 코트를 떠나는 학생들의 수가 많아졌다. 그러나 그들이 머문 자리에 남은 것은 없었다. 모두들 자신들이 머문 자리는 자신들이 치우고 자리를 떴다. 코트는 학생들이 오기 전의 모습, 깨끗하게 청소된 모습 그대로였다.




      경기가 끝난 후 단체사진. 우승, 준우승은 가방와 신발, 3위는 가방을, 8강은 양말 1박스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단체사진. 우승, 준우승은 가방와 신발, 3위는 가방을, 8강은 양말 1박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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