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와의 데이비스컵, 8강 진출할 수 있을까?
    • 18일(금)·19일(토) 대한민국 vs 인도, 파이널 8 향한 운명의 승부
    • 한국과 인도가 8강 진출을 놓고 겨륜다 포스터 제공 KTA
      한국과 인도가 8강 진출을 놓고 18~19일 겨륜다. 포스터 제공: KTA
      - 한국 테니스 66년 데이비스컵 도전의 역사 최초 8강행 분수령
      - 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 코트 리모델링 후 첫 대회, 입장권 무신사 29CM에서 예매 중
      - “Swing For Korea!” 국가 대항전에 허용되는 뜨거운 단체 응원까지 누릴 기회

      대한민국 테니스가 사상 첫 데이비스컵 파이널 8 진출을 향해 마지막 관문을 넘는다. 정종삼(명지대) 감독과 김선용(오리온) 코치가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은 18일(금), 19일(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 코트에서 인도와 ‘2026 데이비스컵 2차 최종 본선 진출전(퀄리파이어 II)’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대한민국은 11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 8 무대에 오른다. 1960년 처음 데이비스컵 무대를 밟은지 66년 만에 한국 테니스는 사상 첫 세계 8강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올림픽의 무대였던 올림픽공원 센터 코트는 올해 새 단장 이후 이번 데이비스컵을 첫 공식 대회로 치른다. 여기에 실시간 전자 라인 판정 시스템(ELC Live) 도입까지 더해져 한국 테니스의 여러 ‘최초’의 의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40년 만에 새 옷 입은 센터코트, 데이비스컵 ‘최초 8강’ 무대될까

      이번 맞대결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대한민국의 사상 첫 데이비스컵 세계 8강 진출 여부다. 대한민국은 지난 2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1차 최종본선진출전(퀄리파이어 I)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3-2로 꺾고 파이널 8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파이널스에 진출했지만 당시에는 16개국 조별리그 체제로, 세계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번 인도전에서 승리하면 66년 데이비스컵 도전사 최초로 세계 8강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사적인 도전이 펼쳐지는 장소 역시 새롭게 관중을 맞는다. 1988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는 한국 테니스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준공 이후 약 40년만에 9천여 석의 관중석 의자를 전체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이번 데이비스컵을 통해 테니스 팬들에게 첫 공개한다. 리모델링 이후 열리는 첫 대회에서 대한민국 테니스가 사상 첫 세계 8강에 도전하는 셈이다.

      코트 위 풍경도 달라진다. 이번 대회에는 선심 없이 모든 라인 판정을 전자 시스템으로 처리하는 실시간 전자 라인 판정 시스템 ‘ELC LIVE(Electronic Line Calling LIVE)’가 적용된다. 코트 주변에 설치된 12대의 카메라가 공의 궤적과 착지 지점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서비스 폴트와 IN·OUT 여부를 즉시 판정한다. 관중들은 새롭게 단장한 센터코트에서 달라진 경기 운영 방식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새 단장한 센터코트의 첫 공개와 새로운 방식의 라인 판정,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데이비스컵 세계 8강 도전까지, 이번 대한민국과 인도의 맞대결은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시작’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 단식 잡고 복식 버텨라…단식 에이스 대결이 승부 가른다

      데이비스컵 국가랭킹 16위 대한민국은 19위 인도와 홈에서 맞붙는다. 카자흐스탄, 아르헨티나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연이어 넘어선 대한민국이 이번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 대표팀에는 권순우(충남체육회·150위)를 비롯해 홍성찬(당진시청), 정현(김포시청·567위), 남지성(당진시청·복식 125위), 박의성(대구시청·복식 334위)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승리 공식의 중심에는 에이스 권순우가 있다.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 2회 우승을 달성한 권순우는 지난 2월 아르헨티나전에서도 두 차례 단식을 모두 잡아내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에도 권순우가 단식 2승을 책임지고,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홍성찬 또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세계랭킹 19위의 정현이 승수를 보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인도의 최대 경계 대상은 닥시네스와 수레시(368위)다. 수레시는 지난 2월 네덜란드전에서 단식 2승과 복식 1승을 홀로 책임지며 인도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랭킹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권순우와 수레시의 에이스 대결이 전체 승부의 주도권을 가를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반면 복식에서는 전통적인 복식 강국 인도가 우위에 있다. 유키 밤브리(복식 32위)와 N.스리람 발라지(복식 54위) 등 ATP 투어에서 활약하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남지성-박의성 조로 맞선다. 결국 강점을 가진 단식에서 확실하게 승수를 쌓고 복식에서 인도의 공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사상 첫 파이널 8 진출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 “Swing For Korea!” 선수와 관중이 함께 완성하는 데이비스컵

      코트 위의 승부만큼 기대를 모으는 것은 센터코트를 채울 홈팬들의 응원이다. 데이비스컵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일반적인 투어 대회와 달리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맞붙는 국가대항전이다. 선수들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서고, 관중석에서는 태극기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이 펼쳐진다. 선수와 관중이 하나의 팀처럼 호흡하는 분위기는 데이비스컵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전 요소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 역시 ‘Swing For Korea(한국을 위해 스윙하라)’다. 특히 서울 경기에는 국가대항전 특유의 응원 문화를 더욱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응원존이 운영된다. 포인트 사이와 볼 데드 상황, 코트 체인지 등 경기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순간에는 관중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높여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다. 이번 데이비스컵에서는 세계 8강 진출이 걸린 승부와 국가대항전 특유의 응원전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대한민국과 인도의 첫날 경기는 18일(금) 오후 2시부터 단식 2경기로 시작한다. 이어 19일(토) 낮 12시부터 복식과 단식 2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입장권은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서 단독 판매하며, 경기 중계 방송은 ‘ENA 스포츠’에서 시청할 수 있다.


      데이비스컵 2차 최종본선진출전 출전 명단
      (괄호 안은 ATP 랭킹 / 2026년 8월 31일 기준)
      *는 예비 명단

      대한민국
      감독: 정종삼 Jongsam Chung
      코치: 김선용 Sunyong Kim
      권순우 Soonwoo Kwon (150위)
      정현 Hyeon Cheong (567위)
      홍성찬 Seongchan Hong (랭킹없음)
      남지성 Jisung Nam (복식 125위)
      박의성 Uisung Park (복식 334위)
      *신산희 Sanhui Shin (528위)

      인도
      감독: 로히트 라즈팔 Rohit Rajpal
      수미트 나갈 Sumit Nagal (236위)
      마나스 담네 Manas Dhamne (381위)
      닥시네스와 수레시 Dhakshineswar Suresh (368위)
      유키 밤브리 Yuki Bhambri (복식 32위)
      N.스리람 발라지 N. Sriram Balaji (복식 54위)
      *시다르스 라와트 Sidharth Rawat (569위)
      *아르나브 파파르카르 Arnav Vijay Paparkar (15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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