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셸턴 2연패·시비옹테크 부활…캐나다오픈 남녀 단식 정상
    • 벤 셸턴이 캐나다 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벤 셸턴이 캐나다 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벤 셸턴(미국, 23세, 10위)과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5세, 8위)가 2026 내셔널뱅크오픈(캐나다 로저스컵)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셸턴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시비옹테크는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남자 단식 5번 시드 셸턴은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1000 결승에서 같은 미국의 28번 시드 브랜던 나카시마를 6-3 7-6(4)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1시간27분28초였다.

      디펜딩 챔피언 셸턴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서브와 공격적인 포핸드를 앞세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올랐다. 준결승에서도 미국의 러너 티엔을 6-2 6-3으로 완파했다.

      결승에서도 흐름은 셸턴이 잡았다. 첫 세트를 6-3으로 가져간 뒤 2세트에서는 나카시마의 저항을 받아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셸턴은 지난해 캐나다오픈 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를 꺾고 생애 첫 마스터스1000 타이틀을 따낸 데 이어 올해도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캐나다오픈 챔피언이 됐다.

      특히 이번 로저스컵은 미국 남자 테니스의 상승세를 보여준 무대였다. 준결승 4명 중 3명이 미국인이었고, ATP 마스터스1000에서 미국 선수끼리 결승을 치른 것은 2003년 신시내티 대회에서 앤디 로딕과 마디 피시가 맞붙은 이후 처음이었다.

      이가 시비옹테크가 올해 첫 타이틀을 확보했다
      이가 시비옹테크가 올해 첫 타이틀을 확보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시비옹테크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7번 시드 시비옹테크는 토론토에서 열린 WTA1000 결승에서 세계 2위이자 2번 시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27세, 2위)를 6-2 6-3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불과 1시간15분14초였다.

      두 선수는 결승 전까지 상대 전적 6승6패로 팽팽했고,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리바키나가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은 시비옹테크가 초반부터 리턴과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바키나의 강한 서브를 무력화했다.

      이번 우승은 시비옹테크에게 의미가 크다. 2026시즌 들어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까지 차지하며 길었던 타이틀 갈증을 끝냈다. 지난해 서울 코리아오픈 이후 약 1년 만의 투어 우승으로 개인 통산 26번째 WTA 타이틀이다.

      또한 시비옹테크는 WTA1000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09년 현재의 WTA1000 체제가 도입된 이후 아리나 사발렌카의 11회를 넘어 단독 2위로 올라섰으며, 세리나 윌리엄스의 13회에 한 개 차로 접근했다.

      캐나다오픈은 이렇게 남자부에서는 셸턴의 대회 2연패, 여자부에서는 시비옹테크의 시즌 첫 우승과 부활이라는 두 가지 굵직한 이야기를 남겼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을 앞두고 북미 하드코트 최대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존재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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