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튼의 아들’ 크루즈 휴이트, 두 번의 행운 잡고 워싱턴 ATP 본선 첫 진출
    • 전 세계 1위 레이튼 휴이트의 아들 크레이 휴이튼
      전 세계 1위 레이튼 휴이트의 아들 크루즈 휴이튼
      17세 유망주,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 이어 성인 무대에서도 존재감

      호주의 차세대 유망주 크루즈 휴이트(17)가 연속된 상대 기권의 행운을 발판 삼아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본선 무대를 밟는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호주 테니스의 전설 레이튼 휴이트의 아들인 크루즈 휴이트(ATP 615위)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ATP 500 무바달라 시티 DC 오픈(워싱턴) 예선에서 극적인 행운이 잇따르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본선 진출은 크루즈 휴이트 개인에게는 첫 ATP 투어 본선 무대이며, 최근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 이후 이어지는 상승세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두 경기 연속 상대 기권, 행운도 실력

      첫 번째 행운은 예선 1회전에서 찾아왔다. 크루즈 휴이트는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첫 세트를 2-5로 크게 뒤지고 있었지만, 라요비치가 경기를 계속하지 못하고 기권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예선 최종전에서도 극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상대는 세계랭킹 73위 재커리 스바이다(미국). 휴이트는 첫 세트를 1-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두 번째 세트에서도 1-3까지 밀리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간 끝에 두 번째 세트를 따냈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다.

      결국 체력 저하를 보인 스바이다가 3세트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하면서 크루즈 휴이트는 두 경기 연속 상대 기권이라는 보기 드문 상황 속에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버지의 길을 따라 ATP 무대로

      이번 본선 진출은 크루즈 휴이트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세계 1위와 그랜드슬램 우승을 경험했던 레이튼 휴이트의 아들로 항상 큰 관심을 받아온 그는, 올해 윔블던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워싱턴 대회에서는 행운이 따르기는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 흐름을 유지한 끝에 기회를 잡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17세의 크루즈 휴이트는 이제 생애 첫 ATP 투어 본선 무대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테니스 팬들의 시선은 ‘전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크루즈 휴이트가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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