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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피언 벤 셸턴이 2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
디펜딩 챔피언 벤 셸턴(미국)이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셸턴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내셔널뱅크오픈 로저스컵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같은 미국의 러너 티엔을 6-2 6-3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24분이었다.
세계 10위 셸턴은 첫 세트부터 강력한 서브와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티엔을 압박했다. 1세트를 6-2로 가져온 뒤 2세트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6-3으로 마무리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셸턴에게는 특히 의미 있는 승리였다. 경기 전까지 티엔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티엔은 지난해 마요르카에서 셸턴을 6-4 7-6(2)으로 꺾었고, 올해 인디언웰스에서도 7-6(3) 4-6 6-3으로 승리했다. 셸턴은 세 번째 대결에서 처음 티엔을 꺾으며 상대전적을 1승2패로 만들었다.
이로써 셸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캐나다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다.
셸턴은 지난해 토론토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를 6-7(5) 6-4 7-6(3)으로 꺾고 생애 첫 ATP 마스터스 1000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몬트리올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브랜던 나카시마(미국)다.
나카시마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라파엘 호다르(스페인)를 7-6(3) 6-4로 꺾었다. 나카시마에게는 생애 첫 ATP 마스터스 1000 결승 진출이다.
호다르는 19세의 나이로 이번 대회 4강까지 진출하며 스페인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나카시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에는 셸턴과 티엔, 나카시마 등 미국 선수 3명이 진출했다. 미국 선수 3명이 같은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1994년 마이애미 이후 처음이며, 캐나다 대회만 놓고 보면 199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캐나다 대회 4강에는 안드레 애거시, 이반 렌들, 말리바이 워싱턴 등 미국 선수 3명이 올랐다.
결국 나카시마에 이어 셸턴까지 결승에 오르면서 올해 캐나다 마스터스 결승은 미국 선수끼리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이번 결승의 무게감은 두 선수에게 다르다. 셸턴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성공할 경우 캐나다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추가하게 된다. ATP는 셸턴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18~2019년 라파엘 나달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카시마는 생애 첫 마스터스 1000 우승을 노린다.
19세 호다르의 돌풍으로 관심을 모았던 캐나다 마스터스는 이제 디펜딩 챔피언 셸턴의 2연패냐, 나카시마의 첫 마스터스 정상 등극이냐를 놓고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