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23억들여 테니스 돔 구장 만드는 이유.
    •   보령이 분주하다. 다음주가 세계적인 축제의 하나인 보령머드축제(7.21~7.30일)기간이기 때문이다. 보령의 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진흙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진흙의 전문가,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대천 해수욕장, 그리고 시의 적극적인 축제 개최의지라는 삼박자가 빚어 낸 결과다. 오는 7.21~30일까지 10일간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보령 머드축제가 7.23~7.30일까지 보령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보령 머드축제가 7.23~7.30일까지 보령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사진:머드축제조직위원회.

       
      머드축제가 열리기 한 달 전, 머드축제를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이 있다. 보령머드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다. 보령시가 전국의 테니스인들에게 머드축제를 알리기 위해 후원하면서 시작됐다. 2017년 올해가 17회, 보령머드축제를 찾는 인구가 3백만이 넘고, 외국인만해도 30만 가까이 되는 축제로 성장했듯 보령머드배도 17년이 흐르는 동안 끊임없는 성장을 거쳐왔다. 지난해에는 보령머드배를 주관하고 있는 카토에서 최우수 대회상을 받기도 했다. 



      6.23일 개나리부 대회때 개회식이 있었다.
      6.23일 개나리부 대회때 개회식이 있었다. 개회식 장면,

       
      6월23일, 보령머드배의 시작, 보령시 김동일 시장을 비롯 시 관계자들, 카토 이기재회장과 주요 임원, 그리고 보령시의 테니스를 이끌고 왔고, 이끌어 가고 있는 협회 전, 현직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시작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동일 시장이 돔 구장에 대해 언급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동일 시장이 돔 구장에 대해 언급했다.

      보령시 김동일 시장은 개회사에서 보령시 돔 구장에 대해 언급했다. 그래서 김동일 시장을 인터뷰했다.


      - 테니스 매니아로 들었는데 실력은 어느 정도 되는가?
      테니스를 잘 치지는 못하고 즐기는 정도다. 지금 옆구리 부상으로 3개월정도 테니스를 치지 못하고 있는데, 테니스를 못 치다 보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빨리 테니스 치고 싶다.


      - 개회사에서 돔 구장에 대해 언급했는데?
      돔 구장은 2가지 의미를 갖는다.

      그 첫 번째는 생활체육의 활성화다. 갈수록 여성 테니스인들이 줄어 들고 있다. 여성들에게 돔 구장은 필수인 듯 하다. 돔 구장이 만들어짐으로써 더 많은 여성들이 테니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보령시 여성 테니스인 수가 70여명 되는데 여성 테니스인구 늘리는 데 분명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종합운동장 10면코트, 사진 우측 5면이 돔구장으로 바뀐다.
      종합운동장 10면코트, 사진 우측 5면이 올해 돔구장으로 바뀐다. 공사비는 23억이다.

       
      또 하나는 스포츠도시다. 우리 보령시는 스포츠도시를 천명했다. 보령은 머드축제를 비롯 축제가 많다. 대천 해수욕장을 비롯 해안선의 길이만 해도 1백36km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보령을 찾는다. 테니스인들의 특징이 차에 항상 라켓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틈새시장을 보고 있다. 해수욕, 등산, 축제를 즐기기 위해 보령을 찾은 분들이 운동하고 싶을 때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해 놓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돔 구장은 10월 말 전후로 완공되리라 본다. 처음에 18억 예산이었는데 좀 더 좋은 시설로 만들기 위해 5억 추가하여 총 23억여원이 들어간다. 좋은 시설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장의 일이라 생각된다.


      머드배 오픈부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동일 시장.
      보령머드배 오픈부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동일 시장.


      - 머드배가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머드배를 관장하고 있는 카토에서 지난해 최우수 대회상을 받기도 했다. 머드배에 대해 시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머드배는 보령머드축제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들어가 있는 만큼 머드배도 그 네임에 걸 맞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좀 더 규모 있고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 머드배를 키우는데 있어 돔 구장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자금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면 여건이 되는 한에서 더 신경 써보도록 하겠다.





      - 시장으로서 보령시민과 전국의 테니스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보령시가 스포츠 도시를 천명한 이유는 스포츠인들이 레저활동을 하며 스포츠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보령은 성수기인 여름에 비해 봄, 겨울 등은 비교적 버겁다. 그래서 4계절 보령 시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 스포츠, 레저를 융합시킨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테니스장은 물론 축구장, 씨름장 등 각 종 체육관도 짓고, 낙후된 시설을 보완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보령은 하루에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 인구가 3만5천명이다. 우리 지역에서 나는 꽃게, 해삼, 멍게, 바지락, 낙지 등 남다른 입맛을 제공할 수 있는 식당도 1천7백여개가 된다. 숙소도 충분하다. 먹거리, 숙소에 생활스포츠가 완비되면 스포츠인들이 요구하는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보령이 된다.




      사진출처: 머드축제조직위원회


       
      보령시 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축제(7.21~30일)를 비롯 8월에(17~20일) 대천에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령이 해양레포츠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축제다. 전국의 많은 스포츠인들, 특히 돔 구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테니스인들께서 보령을 꼭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부분의 여름대회가 그렇듯 올 장마기간에 예정된 대회는 비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다. 보령머드배도 그 고초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6월25일 예정됐던 통합오픈부 대회가 비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고, 그 연기된 날(7.8일)에도 오전에 비가 내림으로써 진행위원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보령시 테니스협회 김학동 회장.
      보령시 테니스협회 김학동 회장.
        보령시 테니스협회 김학동 회장은 “참가 선수들에게 날씨로 불편을 끼치게 되어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다. 돔 구장이 완성되면 날씨로 인한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머드배는 좀 더 좋은 시설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쳤다. 이에 대해 인천의 한 동호인은 "돔 구장이 완성되면 다시 축제기간과 연계 시켜도 좋을듯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보령 머드배는 처음엔 머드 축제기간에 열리다 기상 여건때문에 1개월 앞으로 옮겨 열리고 있다.



        보령머드배는 지난해 대회 주관단체인 카토로부터 최우수 대회상을 받았다. 2016년 카토에서 진행한 랭킹대회 중 가장 잘 치른 대회에게 주는 상이다. 그래서 기자가 더 관심 있게 지켜본 대회이기도 했다.


      대회4강부터 선수들을 위해 준비된
      대회4강부터 선수들을 위해 준비된 의자, 음료수. 큰 힘,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선수들의 자긍심과, 대회의 격을 높인다.



       머드배는 4강전부터 선수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놓고, 선수들이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제공했다. 수박화채, 두부김치, 막걸리, 부침개도 참가 선수들에게 간식거리로 제공했고, 16강부터 상품을 준비했다. 참가 선수들 역시 진행위원들과 함께 직접 젖은 코트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들에게 참가 선수들은 손님이었고, 참가 선수들은 손님으로서 대회에 흠이 가지 않도록 절제하며 품위를 지켰다. 보령시 테니스협회는 대회가 끝난 후 참가 선수들에게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대회가 끝난 후 참가 선수들에게 보내온 메세지.
      대회가 끝난 후 참가 선수들에게 보내온 감사 메세지.


       복식 랭킹대회만해도 1년에 1백50여개, 지금도 여전히 신생대회는 생겨나고 있고, 당분간은 더 확장될 것으로 보여진다. 양적인 팽창...벅차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 대회도 격이 있다. 우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선택은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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