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발렌카 “여성 선수들에게 공정하지 않다”
    • 트랜스젠더 선수 참가 문제에 공개 입장 표명
    •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7세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7세, 1위)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출신 아리나 사발렌카(Aryna Sabalenka)가 최근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 테니스에 출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개인 입장을 밝혔다.

      사발렌카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전해진다.

      “복잡한 문제이지만 그들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하지만 생물학적 차이 때문에 여전히 여성 선수들보다 큰 이점(huge advantage)이 남아 있다고 느낀다. 여성 선수가 평생 훈련해 자신의 한계에 도달했는데, 생물학적으로 남성이었던 선수와 맞붙게 된다면 공정성은 무너질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더 강한 상대를 상대해야 하는 것은 여성 선수들에게 불공평하다.”

      사발렌카는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적대나 배제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이라는 영역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발렌카는 “그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자 테니스는 특히 파워, 체력, 근력의 비중이 큰 종목이기 때문에, 트랜스젠더 선수 참가 논의가 다른 종목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스포츠 연맹들은 트랜스젠더 선수 규정을 다시 정비해왔다.
      • 세계육상(WA): 트랜스젠더 여성의 엘리트 여성 경기 출전 금지
      • World Aquatics: 여성 종목 출전 금지, ‘오픈 카테고리’ 신설
      • 사이클링·럭비·수영·파워리프팅: 다양한 형태의 제한 규정 도입

      프로 테니스는 아직 명확한 규정 변경 없이 “개별 케이스와 의료 기준에 따라 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사발렌카의 발언은 WTA·ITF가 향후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문제는 이미 글로벌 팬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뜨겁게 논쟁 중이다.

      찬성 의견
      • “탑 랭커의 용기 있는 발언”
      • “여성 스포츠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문제 제기”
      • “테니스는 파워 종목이기 때문에 생물학적 이점이 그대로 반영된다”

      반대 의견
      •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 “포용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위험한 메시지”
      • “개별 선수 발언보다 기관의 과학적 기준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

      WTA·ITF가 앞으로 어떤 기준을 마련할지, 그리고 선수들의 목소리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여자 테니스의 중요한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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