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즈(스페인, 22세)와 2위 야닉 시너(이탈리아, 24세)가 오는 2026년 1월 한국 팬들 앞에서 격돌한다는 소식이다
두 선수는 10월 22일(현지시간) 각자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곧 서울에서 만나요(See you soon in Seoul)”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깜짝 예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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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라즈와 시너가 SNS에 올린 서울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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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에는 ‘현대카드 슈퍼매치(Hyundai Card Super Match)’라는 문구가 함께 등장해, 두 스타가 한국을 찾는 이유가 곧 현대카드의 글로벌 스포츠 프로젝트임을 암시했다.
국내 테니스계에 따르면, 알카라즈와 시너의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는 두 선수가 호주오픈 개막(1월 18일) 전 아시아 전초전 격으로 출전하는 익시비션 매치 형태가 될 전망이다.
최근 2년간 테니스계는 이 두 선수의 대결에 열광했다. 두 선수는 2025년 그랜드 슬램에서 3연속 결승에서 맞붙으며, ‘페더러-나달 이후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2005년 시작된 한국 대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로, 그동안 세계 톱 스타들을 초청해 국내 팬들과의 교류 무대를 만들어왔다.
테니스 팬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명승부로 기억된다.
•2005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vs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2006년 로저 페더러(스위스) vs 라파엘 나달(스페인)
•2007년 페더러 vs 피트 샘프러스(미국)
•2010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vs 앤디 로딕(미국)
또한 피겨의 김연아, 골프의 고진영·박성현, 스케이터 차준환 등도 현대카드 슈퍼매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알카라즈–시네르 매치는 15년 만에 테니스 종목이 부활하는 상징적인 복귀 무대로 평가된다.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는 “페더러-나달 서울전 이후 20년 만의 최고 이벤트”라며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