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 스
WTA100 차이나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24세, 4위)가 결승 상대인 린다 노스코바(체코, 23세, 27위)를 세코어 2-1로 누르고 챔피언이 됐다.
1세트를 6-0으로 승리한 아니시모바는 2세트에 들어서 노스코바의 강력한 리턴에 속수무책으로 에러를 범했다. 결구 2게임만 따내며 노스코바에게 세트를 내주며 1-1 세트 올이 됐다.
3세트에 들어서며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아니시모바는 강력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노스코바의 서브게임에서 리턴 우위를 점하며 최종 6-2로 승리했다.
둘의 경기는 강대 강 파워 싸움으로 롱 랠리가 많지 않은 빠른 경기 흐름을 보였다. 파워 싸움이었던만큼 둘의 포스드 에러와 언포스드 에러가 수시로 나왔으나 남자들의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호쾌한 샷 역시 중간 중간 터지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아니시모바는 거의 플랫성에 가까운 샷을 선보이며 노스코바가 아예 따라갈 엄두조차 내지 못할 샷들을 수시로 선보이며 3세트 2-2에서 연속 4게임을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차이나오픈 챔피언인 아니시모바는 올해 윔블던과 US 오픈 결승에 올랐었으나 타이틀 확보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WTA1000대회인 도하와 차이나에서 타이틀을 확보함으로써 2025년 WTA 싱글 레이스에서 자신의 최고 랭킹인 3위를 기록했고, 5,917점으로 컷 포인트인 5,203점을 넘어서면서 아리나 사발렌카와 이가 시비옹테크에 이어 3번째로 WTA파이널스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