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선수들, 1년에 너무 많은 경기…일정 개편 필요“
    • 세계 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4세)가 베이징 WTA 1000 대회에서 승리를 이어가면서도 현행 투어 일정의 과부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그녀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고충을 넘어, 여자 프로 테니스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이가 시비옹테크
      이가 시비옹테크
      “선수들, 1년 내내 지옥 같은 일정 소화”

      베이징 3라운드 진출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시비옹테크는 피로·압박·휴식 부족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그녀는 “여자 선수들은 한 해 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른다”며, 투어가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적 회복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과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정을 살펴보면 우리가 정말 미친 것 같아요. 매우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에요.”
      – 이가 시비옹테크

      4주 프리시즌, 8일 휴식…그리고 11개월 풀가동

      현행 WTA 일정은 연초 단 4주의 프리시즌과 불과 8일간의 짧은 휴식 뒤 곧바로 시작된다. 이후 선수들은 11개월 가까이 세계 각지를 돌며 강도 높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시비옹테크는 “그 긴 기간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단계별로 차근차근 나아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투어 분산·재조정 시급”

      시비옹테크는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어를 세분화하거나, 시리즈별로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저는 여러 투어로 나누고, 다가오는 투어에만 집중하려 한다”며 스스로도 일정 조정을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WTA 투어의 구조적 과제

      시비옹테크의 문제 제기는 단발성 불만이 아니다. 최근 수년간 여자 선수들은 잦은 부상, 과도한 이동, 회복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그럼에도 투어 캘린더는 상업적 이유로 확대되는 추세다. 선수 보호와 흥행 사이에서 WTA가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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