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들이 시합가면 나도 따라간다 - 임준환 코치
    •  제22회 수원화홍배 테니스 대회 개나리부 8강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진행 본부석이 있는 수원만석코트 2층. 밖에 놓여진 의자에 한 코치가 3번 코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다가가 얼굴을 보니 임사단을 이끌고 있는 임준환 코치다. 이미 안면이 있었던 터라 레슨자가 8강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임준환 코치는 오전 10시부터 만석코트에 도착해 제자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

      임준환 코치가 자신의 제자가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임준환 코치가 자신의 제자가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오늘 레슨 없었나?
      비가 와서 정상적인 레슨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제자(임준환 코치는 레슨생들을 ‘제자’라고 표현했다)들이 거의 시합(화홍배)에 출전했다.


      - 몇 명이나 출전했나?
      대진표에 16팀이 들어갔다. 인원수로 따지면 20명이 시합에 나왔다.


      - 제자들이 시합 나갈 때 마다 이렇게 시합을 지켜보나?

      제자들이 어떻게 시합을 하는 지 봐야 정확한 레슨을 할 수 있다. 최대한 시합 할 때마다 가서 보려고 노력한다. 시합 하는 것을 보고 레슨 할 때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 제자 개개인 마다 그렇게 지도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나는 실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져 가고 있는 분들에게 정확한 동작 하나 하나는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난 이미 갖고 있는 폼을 굳이 교정하려 하지 않는다. 현재 가지고 있는 폼에서 실전에 가장 쓰기 좋은 형태로 조금씩 변형시켜 간다.


      - 초보자들은 폼도 중요하지 않나?
      완전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가르치지만 대부분의 제자들이 개나리부의 실력이다. 구력 4~5년부터 개나리부 우승하려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아까 말했듯 난 실전 게임 위주의 레슨을 한다.  4명을 코트에 들어가게 한 후 1명이 주 레슨, 나머지 3명은 보조역할을 맡긴다.

      수원화홍배 개나리부에 20명이 출전했다.
      수원화홍배 개나리부에 20명이 출전했다.

      - 지도하는 제자들은 몇 명이나 되나?
      현재 32명 정도 된다.


      - 그 중에 국화부는 몇 명인가?
       몇 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개나리부다.


      - 국화부가 왜 그리 적은가? 개나리 우승했으면 국화에서도 성적을 당연 내고 싶어 할 텐데?
      국화부 되면 새로운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더라. 레슨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으니까. 국화부들은 또 국화부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연습을 하고 있다.


      임준환 코치는 일반적인 월 레슨은 하지 않고 쿠폰 레슨만 한다고 했다. 10회 프로그램으로 그 쿠폰은 45일간 유효하다. "제자들도 시합 나갈 것 다 나가고, 본인이 레슨 받을 수 있을 때 받으면 되니까 그 방식을 선호한다"고 그는 말한다.
      임준환 코치는 평촌 새샛별 아파트 테니스 코트에서 테니스를 지도하고 있다.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레슨을 위해 시합 장에서 제자들의 시합을 지켜본다"는
      임준환 코치는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모든 레슨생들의 경기가 끝나고 난 후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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