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6일) 육사코트, 한 무리의 사람들이 열성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그들의 응원 소리는 가히 압도적이었고 열정적이었다. 그들이 응원하는 선수들은 통합 오픈부 준결승전을 무사히 통과했고, 그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더 멋진 모습을 결승에서 보여줬다. 아디다스오픈 통합 오픈부 우승자 류태욱, 그는 바로 송파 하나클럽(회장 김영복, 47세)의 열혈 회원이다. 우승이 확정되자 응원을 온 클럽 회원들은 하나같이 달려가 우승자를 축하했다. 마치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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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 하나클럽이 6월25일에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
송파 하나클럽은 아디다스오픈 결승전이 있기 전날인 25일(토)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숲속실내테니스코트에서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클럽 탄생 10주년 기념행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 두 사람을 제외한 30명의 회원과, 가족들까지 40여명이 모였다. 아내들도 그 자리에 함께했다. 최 연소 참가자는 아직 엄마의 뱃속에 있었다. 발목부상으로 운동을 쉬고 있는 양환욱고문(송파구연합회장) 역시 목발을 짚고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송파”하고 누군가가 외치면 나머지 회원들은 “하나”를 외쳤다. 코트 안에서, 코트 밖에서도 그들의 외침은 함께 했다. 모두들 하나 된 마음이었다. 그들은 왜 그리 열성적으로 가족들까지 코트로 데리고 와서 응원을 할까?
송파 하나클럽의 시작은 정말 미미했다. 어디에나 있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주목 받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단 한 명의 우승자도 없는 그런 클럽이었다. 그러나 그런 클럽과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이 그들에게 존재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목표’였다. “우리 클럽은 전국대회를 지향하는 클럽이다. 모든 회원들이 전국대회 참가해서 우승을 목표로 운동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영복 회장의 눈 빛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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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하나클럽 임원진. 이근태 감독, 유영식 고문, 김영복 회장, 이강하 부회장, 전태종 총무, 조희송 경기이사(좌로부터) |
전국대회 우승을 향한 그들의 집념은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 하리라”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그들의 구성원을 보자. 전 카타1위인 이근태를 비롯 앞서 언급했던 아디다스오픈 오픈부 우승자 류태욱, 그리고 김준수, 조희송, 정인 등 슈퍼 급들과 엘리트 출신인 설승환 코치가 전면에 포진했다. 김영복 회장을 비롯 유영식 고문, 전태종 총무, 김종환, 서욱진 회원과 같은 전국대회 오픈부 우승자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회원의 2/3가 전국대회 우승자요 입상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우승에 목말라 있다. 목마르다 해서 정도를 벗어나는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은 신인부 우승이다. 송파 하나클럽은 신인부에 속한 회원들을 우승을 시키기 위해 이근태 회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설승환 코치와 김준수 회원 역시 주체적으로 회원들의 기술향상을 지원한다. 원 포인트 레슨은 물론이거니와 회원들의 게임을 눈 여겨 보고 딱 맞는 팁을 꼭 찝어 전수한다. 회원들의 몸 관리를 해주는 팀 닥터도 있다.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방향 설정 후 10년이 지난 지금, 송파 하나의 모습이다.
송파 하나클럽은 송파구 오륜코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11시까지가 그들의 시간이다. 김영복회장을 필두로 임원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참석률이 항상 90%를 넘어선다. 당연,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2면이 부족하기 일쑤다. 전태종 총무는 목요일만 되면 코트 섭외로 신경이 바짝 솟는다.
그들이 지금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전국대회 우승에 뜻을 둔 이들에게 절호의 찬스다. 김영복 회장은 "송파 하나클럽은 30~50대까지 한 마음으로 어우러져 있다. 지금 한 마음 한 뜻으로 운동하고, 한 가족처럼 활동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회원 영입을 하는 이유는 지나 온 10년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우린 현재 볼 잘치는 사람이 아닌 앞으로 잘 치고 싶은 사람을 원한다"라고 회원 모집에 대해 말했다.
목표를 향해 10년을 보낸 송파 하나클럽, 그들이 또 다른 도약을 위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도약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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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복 회장, 클럽 리더로서 모든 회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요넥스팀 팀장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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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종 총무. 전태종 총무는 클럽 활성화의 일등공신이다.
 | | 경기이사 조희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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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태 감독. 클럽의 감독으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회원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코멘트 해준다.
 | | 김종환, 대치동에서 학생들에게 테니스를 비롯 스포츠를 지도하고 있다. |
 | | 아디다스오픈부 우승자 류태욱, 클럽의 이념인 전국대회 우승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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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이천 이근태,방극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