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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클래스의 품격을 지킨다' 목원클럽

들어가고 싶어 대기자가 줄 서있는 목원 클럽

목원클럽은 2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들은 테니스인으로서 품위유지를 클럽의 지향점으로 삼았다.

우리 클럽을 이끌어 가는 근본은 품위 유지 입니다클럽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김미희(53) 회장의 답이다. 대부분의 클럽은 위와 같은 질문에 화합, 친목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나온다. 그런데 품위유지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기자는 솔직히 의아했다.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여성 클럽에서 품위 유지라는 단어가 어떻게 처음 나오지?





 그래서 되물었다.

그 의미가 무엇입니까?”

우리 클럽 회원이 52명입니다. 이 회원들이 거의 매주 시합을 나갑니다. 우리는 회원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시합 나가서 라인 시비 하지 마라. 쿨하게 인정해라.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 하지 마라. 테니스인의 한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춰라. 본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우리 클럽이 과거로부터 변함없이 지속되어 오는 하나의 지향점이자 전통이에요


 그제서야 품위 유지라는 단어가 조금은 이해가 됐다. 그랬다. 사람의 첫 인상이 중요하듯 목원클럽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목원클럽은 올해 스물여덟 살이 됐다. 초대 회장인 이경원 고문과 총무를 맡았던 최선애 고문을 필두로 10여명의 여성 회원들이 목원클럽의 주춧돌이 됐다. ‘나무 목()에 으뜸 원()”을 따서 목원클럽이라는 이름도 지었다. ()은 으뜸이라는 뜻이다. 으뜸은 시초요, 우두머리요, 근원이다.


 목원은 목동 테니스 코트에 둥지를 틀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린 듯 한결 같은 마음으로 28년동안 그 터전을 떠나지 않고 있다. 지금은 화요일 오전 10~오후 1시까지 모임을 하고 있다. 처음 2게임은 무조건 국화부와 개나리가 함께한다. 그리고 비슷한 레벨의 회원들끼리 또 게임을 한다. 24명의 국화, 28명의 개나리 회원들이 자신과 클럽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테니스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여성들은 우리 목원에 들어오고 싶어해요. 그런데 목원은 아무나 받지 않아요. 테니스만 잘 쳐서는 우리 클럽에 들어올 수 없어요.”

회원 가입 하는데 기준이 매우 엄격한가 봐요?”

, 첫 번째는 평판이에요. 그 사람이 테니스계에서 어떤 평판을 받는지가 제일 중요해요. 아까 언급했듯 우리 목원은 품위유지의 의무가 있어요. 평이 좋지 않은 사람은 지금까지 쌓아온 목원클럽의 이미지에 맞지 않아요. 지금도 가입하고 싶어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7명이나 있어요.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기자가 취재를 간 날에도 한 회원이 새로 가입한 듯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김미희 회장을 필두로 조성자 총무, 조인경 경기이사는 신입회원이 어색해 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신경 쓰며 적절하게 게임에 투입시켰다. 그래서일까? 신입회원의 얼굴 표정은 매우 밝았다.


목원클럽은 운동 후 꼬박 꼬박 식사를 한다. 후배들은 선배들을 챙기고, 선배들은 후배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모임 시간이 끝나고 모두들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했다. 클럽의 고문들이 먼저 자리했고, 회원들이 나중에 자리했다. 목원클럽은 선배들이 항상 먼저 식사 할 수 있도록 챙긴다. 하나의 전통이다. 마음으로 챙김을 받는 선배들은 후배들을 위해서 든든한 배경이 되어준다. 2만원의 회비로 살림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이유다.



 식사가 끝나고 모두들 커피 한잔의 수다에 동참했다. 그리고 또 모두들 부천 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를 향했다. JDX멀티스포츠배 국화부 대회, 그리고 개나리부 4강에 올라 있는 회원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우리 목원은 회원이 시합 나가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회원들 대다수가 응원을 가요역시 김회장의 말이다.


 김회장은 인터뷰 중 '동그라미클럽'의 단결된 조직력과 '신일산클럽'의 개나리부를 키우는 능력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고 싶다고 했다. 다른 이에게 배움을 찾고, 또 그 배움을 실천한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는 의미다. 스물 여덟의 꽃다운 청춘인 목원이 현재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역시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28대 김미희 회장, 은평 비트로점 대표인 그녀는 목원클럽을 이끌어 가는데 매우 적극적이고 열성적이었다.

 타 클럽의 좋은점을 배우려는 의지도 많았다.



 '품격'을 지킨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린 알고 있다. 내외적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몸에 배이고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게 된다.  테니스의 기본인 매너와 품격을 지키려는 모습, 외부적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내실을 착실히 다져가는 목원의 모습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외모보다는 심성을 보게 되는 사람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게임할 때는 진지하게 임했지만 코트 밖에서는 함박미소를 지었다. 이들의 밝은 웃음에서 목원의 건강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식사를 하러 가는 손에 케익이 들려있다. 회원의 전국대회 입상 축하를 위한 케?과 와인을 준비했다.


참고) 목원클럽의 나머지 사진은 다음 카페 더 테니스포토(THE TENNISPHOTO ; http://cafe.daum.net/thetennisphoto)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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