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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가 호주오픈 패배를 설욕하며 22개의 최다 메이저 타이틀을 기록할 수 있을까? |
<세레나 자메카 윌리엄스>
호주오픈 6회, 프랑스오픈 3회, 윔블던 6회, US오픈 6회의 단식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1위다. 1998년 혼합복식에서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후, 1999년 단식과 복식을 모두 제패하며 테니스에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2002년 프랑스오픈을 시작으로 윔블던, US오픈, 2003년 호주오픈까지 우승하며 세레나슬램을 달성했다. 그리고 2014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5년 윔블던까지 또 다시 연속으로 4개의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 올림으로써 2번째 세레나슬램을 달성했다.
2006년 무릎 수술로 인해 140위까지 떨어졌고, 2011년엔 폐색전증까지 걸려 연말 랭킹이 12위까지 떨어지며 선수 생활의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부상도, 질환도 잘 극복하고 2013년부터 굳건히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세레나는 이번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통산 22회의 타이틀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1968년 프로 선수도 대회 출전이 허용된 오픈시대 이후 최다 타이틀 공동 1위다. 세레나의 최다 타이틀 보유 기록 도전은 2015년 윔블던 우승 이후 4번째다. 2015년 US오픈에서는 로베르타 빈치에게 4강전에서 패함으로써 캘린더 그랜드슬램과 최다 기록 타이틀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올해 멜버른에서는 이번 결승 상대인 안젤리크 커버에게, 롤랑가로스에서는 가르비네 무구루자에게 결승에서 패하며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올해 3연속 그랜드슬램 결승에 도달했지만 우승에는 실패한 세레나, 과연 이번 윔블던에서 올 첫 번째, 윔블던 7번째, 그리고 통산 22번째 타이틀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현재 그랜드슬램 최다 타이틀 보유 기록 1위는 스테피 그라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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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가 지난 호주오픈에 이어 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까? |
안젤리크 커버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생인 커버는 3살 때 테니스를 시작하여 15살에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왼손잡이에 투 핸드 백핸드를 치는 커버는 WTA투어 이상의 대회에서 스무 번 단식 결승에 올라 9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녀가 획득한 가장 큰 타이틀은 지난 2월 호주오픈이다. 호주오픈 이전 안젤리크 커버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4강(11년US오픈, 12년 윔블던) 진출이다.
그러던 그녀가 올해 오주오픈에서 결승에 올랐다. 그녀의 결승 상대는 세레나 윌리엄스, 커버는 세레나를 세트 스코어 2대1(6-4 3-6 6-4)로 꺾고 생애 최초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프랑스오픈에서는 1라운드 탈락하며 호주오픈 우승자의 체면을 구겼던 커버는 이번 윔블던에서 무실 세트로 결승무대까지 올라왔다. 세계2위까지 올랐던 5위 시모나 할렙에게도 세트를 빼앗기지 않았다. 커버는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잔디코트에서 결승 무대에 서며 호주오픈의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세레나와 커버의 상대 전적과 장점
여자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와 4위 안젤리크 커버의 상대전적은 세레나가 5승2패로 앞서있다. 세레나는 시속 180km를 넘나드는 남자 서브에 맞먹는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파워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왼손잡이로써 파워 보다는 까다로운 구질의 스트로크로 상대편을 괴롭히며 폭 넓은 코트 커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서브, 강력한 리턴, 그리고 강력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단기랠리로 포인트를 끝내는 세레나, 좌우 종횡무진 뛰어 다니며 코트를 커버하며 못 받아 낼 것 같은 볼도 받아내며 중장기 랠리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커버, 세레나가 호주 오픈 결승전의 패배를 복수할 것인지, 아니면 커버가 올 해 또 한번 그랜드슬램 우승의 영광을 안을 것인지 기대해 볼 만 하다.
그녀들의 윔블던 혈투는 오늘 밤 10시 JTBC3fox스포츠, 네이버 스포츠에서 중계 방송한다. 박용국 NH농협은행감독이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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