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토 이기재 회장이 생각하는 카토와 2018년의 카토 회장배.
  • 2017 카토(KATO) 회장배(대회장 이기재)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가 5월 3일 통합오픈부 우승자를 배출하며 5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카토 랭킹 MA그룹인 카토 회장배는 6개부서(개나리, 국화, 통합신인, 통합오픈, 베테랑, 혼합복식)에 걸쳐 730팀이 참가했다.

    카토 MA그룹 카토 회장배가 5일간 열렸다.
    카토 MA그룹 2017 카토 회장배가 5일간 열렸다.


     
    카토 회장배는 카토 랭킹 MA그룹 5개 대회(올해 예정) 중 2번째(첫 번째는 서귀포 칠십리대회) 열리는 카토 회장배는 카토를 이끌고 있는 회장의 직을 걸고 개최하는 대회다. 2012년에 전임 김영철 회장 재임 시 첫 대회가 열렸고, 올해 5회째를 맞았다. 2017년의 카토 회장배는 의미가 남 다르다. 2006년 창립 때부터 카토 감사와 수석부회장을 지낸 이기재 회장이 카토 3대 회장으로 취임했고, 현재 카토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재 회장을 안양 종합운동장 코트에서 인터뷰했다.

    카토 3대 이기재 회장
    카토 3대 이기재 회장

    - 카토 3대 회장으로서 첫 회장배를 개최했다. 소감은 어떤가?
    제가 카토의 3대 회장에 취임하고 첫 회장배인지라 감회가 남다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개최하느라고 대회를 개최하는데 있어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하여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 할 수 있어 고맙고 항상 대회를 개최 할 때마다 자기를 희생하며 봉사하는 임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 올해 카토를 이끌고 가는 방향, 또는 목표는 무엇인가?
    카토가 창립한지 올해로 12년을 맞았다. 카토를 이끌어 왔던 강우철, 김영철 전임 회장과 임원진들의 열정과 봉사, 그리고 대회 주최측을 비롯 동호인들의 지지가 오늘의 카토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카토 3대 회장으로서 생각하는 것이 3가지 있다.


    첫 번째는 재정을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비영리단체를 이끌어 가는 데는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메인 스폰서를 확보해서 카토의 재정 안정화를 확보하겠다.


    두 번째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활기차고 역동성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 카토는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 왔다. 기존 임원들과는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장차 카토와 한국 테니스발전의 미래를 책임질 젊고 유능한 인재들에게는 활기차고 역동성 있게 움직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줄 것이다.


    개나리 입상자들 위로부터 우승, 준우승, 3위
    개나리 입상자들 위로부터 우승, 준우승, 3위

    세 번째는 꿈나무 육성 기금의 확충이다. 카토는 동호인들이 대회 출전시마다 납부하는 꿈나무 육성기금을 모아 초. 중. 고 선수 중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약 7천만원 정도 되는데 엄격한 기준으로 운영위원회에서 선발된 약30여명이 그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스폰서 확보를 비롯한 여러 경로를 통해 금액을 좀 더 확충해서 더 많은 선수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이루어진다면 현재 보다 더 나아가 카토 장학생을 선발하여 집중적인 지원을 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신인부 입상자들.
    신인부 입상자들.

    - 타 단체와 비교했을 때 카토만의 특징과,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카토는 2009년 기획재정부에서 인정하는 지정기부금 단체로 처음 지정됐고,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하여 2017.3.31일 재 지정된 단체다. 따라서 카토는 운영. 회계. 상벌 등 모든 분야에서 정정당당한 카토를 제일의 가치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투명한 집행이 이루어져야 하고 신상필벌이 엄정해야 한다.


     카토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은 회장이나 어느 한 사람의 결정보다는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집행한다. 운영위원회를 더욱더 활성화 시켜서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


    신상필벌의 객관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상벌위원회를 완전 독립된 기구로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상벌 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국화부 입상자들. 위로부터 우승, 준우승, 3위.
    국화부 입상자들. 위로부터 우승, 준우승, 3위.

    차별화 전략으로는 동호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많이 만들고 싶다. 그와 관련해서 올해 카토 홈페이지에 ‘카토 신문고’ 란을 만들 생각이다. 이 신문고를 통해 카토 대회에 대한 문제점이나 개선점 등을 동호인들이 직접 나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최근 동호인들이 대회의 질(質)에 대해 언급을 많이 한다. 랭킹대회의 단체장으로서 이에 대한 생각은?
    현재 사단법인인 카토와 카타, 협회인 KTA까지 3개 단체에서 연간 개최하는 대회가 약 140여개나 된다. 개인적으로 대회의 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이제 양적인 성장보다 지금까지의 문제점들을 되짚어보고 질적으로 어떻게 향상 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 왔다. 3개 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 3개 단체가 현재처럼 존립한다고 한다면 각 단체마다 25개 정도로 축소해서 지금의 반으로 줄이고 랭킹도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대회의 권위도 생길 뿐만 아니라 건전하게 동호인 대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며 동호인들의 삶의 질도 향상되리라 생각한다.

    혼합복식 입상자들. 위로부터 우승, 준우승, 아래 3위
    혼합복식 입상자들. 위 우승, 준우승, 아래 3위

    -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들었다. 알려줄 수 있나?
    요즘 동호인 대회수가 너무 많다 보니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나도 신혼 초에 경험했지만 테니스가 가족간의 불화의 원인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온 가족이 함께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지역에 약4만평부지에 테니스동호인들만을 위한 타운하우스와 테니스장을 건립하여 테니스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삼림욕, 골프. 스키, 해수욕 등 사계절 종합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테니스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 하리라 생각한다.

    오픈부 입상자들. 위로부터 우승, 준우승, 3위.
    오픈부 입상자들. 위로부터 우승, 준우승, 3위.

    카토 이기재 회장은 “내년 카토 회장배는 사람냄새 나는 대회로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최소한 한 두 개 부서만이라도 대회장에 음식을 차려 놓고 함께 먹으며 얼굴보고 직접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동호인들을 섬기는 자세야 말로 카토가 지금까지 발전하고 지탱해 올 수 있었던 주춧돌이다”고 설명했다.

     

    카토 임원진과 오픈부 입상자들.
    카토 임원진과 오픈부 입상자들.

    천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동호인 대회에서 모든 참가 선수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많은 수가 불편을 겪거나 불만을 토로 한다면 ‘이유’와 ‘사정’이 있었으니 이해해 달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말로만 동호인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다가가서 의견 하나 하나에 귀를 기울이는 카토를 만들고 싶다는 이기재 회장의 바램, 꼭 이루어지길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 기원한다

  • 글쓴날 : [17-05-08 10:08]
    • 방극종 기자[bangtenni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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