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항상 슈퍼 국화들이 우승하는가? - 2주 연속 우승한 김서희 인터뷰
  •  김서희(장미, 고흥향우회)님이 화곡배에 이어 카토 회장배 국화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김서희님은 현재 카토 5위, 카타 6위, KTA 14위의 랭킹을 달리고 있다.

    김서희님이 화곡어머니배에 이어 연속 2주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서희님이 화곡어머니배에 이어 카토 회장배에서 우승함으로써 2주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화곡 어머니배에 이어 카토 회장배에서 우승한 김서희님에게 물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항상 슈퍼 국화(이하 슈퍼)들이 우승, 준우승 하는 걸까요?”


    김서희님은 그것에 대해 3가지를 언급했다.


    첫 째: 슈퍼는 정말 열심히 대회에 다녀요.

    슈퍼들은 가까운 서울 경기는 물론이고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최대한 출전해요. 저 같은 경우는 가까운 곳은 다 다니지만 지방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 이외에는 잘 안 나가거든요? 그런데 선영(김선영)씨 같은 경우는 정말 지방대회까지 열심히 찾아 다녀요. 몸 관리, 체력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기 힘들어요.


    둘 째: 언제든 입상권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이 있어요.

    개나리와 국화 시합이 다르듯 슈퍼급의 선수들 볼과 국화 1~2회 우승자들과의 볼에도 분명 실력차이가 있어요.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 결정구예요. 슈퍼들은 비 우승자들과 페어를 해야 하는데, 슈퍼가 결정구를 내주지 못하면 이기기 힘들어요.


    세 번째: 파트너가 좋아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누구든 잘 치는 사람과 함께 시합을 나가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 이유로 다른 국화들에 비해 슈퍼 국화들은 일단 실력 있는 파트너를 구하기가 쉬워요. 페어 조건이 비 우승자나 우승자 대우 해제자지만 같은 조건이래도 실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할 기회가 많은 것은 확실히 슈퍼가 다른 국화에 비해 좋은 점이에요.


     김서희님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축약하자면 실력이 있어야 하고, 몸 관리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리고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주 연속 국화 타이틀을 획득한 김서희님을 비롯 슈퍼 국화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무수한 시간과 노력을 테니스로 보냈을 것이다. 그 결과로 5회 이상의 타이틀을 획득하고 ‘슈퍼’라는, 동호인으로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자신의 이름 앞에 달 수 있게 됐다.

    화곡 어머니배 우승, 준우승, 준우승한 윤주연도 슈퍼 국화다.
    화곡 어머니배 우승한 김서희, 김금옥 , 준우승 윤주연, 엄미희, 준우승한 윤주연도 슈퍼 국화다.

    슈퍼 국화가 코트에 들어서면 모든 시선이 그 쪽으로 몰린다. 멋진 샷은 물론이거니와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이슈가 되고 후배들의 본보기가 된다. 슈퍼들은 실력과 함께 테니스 매너에 있어 이유 없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녀들은 찬란한 빛을 발하는 코트의 다이아몬드이기 때문이다.

  • 글쓴날 : [17-05-05 00:33]
    • 더 테니스 기자[webmaster@thetenni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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