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낫소기, 이야기거리 풍성하게 남기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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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명고가 27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맛봤다
    효명고가 27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맛봤다

     1. 효명고, 낫소기 남자고등부 첫 우승… 27년 만에 전국제패 감격.


    8월 3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52회 낫소기 남자고등부 단체전(4단 1복식) 결승전에서 효명고A가 전통의 강호 마포고A를 종합전적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효명고는 낫소기 우승을 차지하며 27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등극하는 감격을 맛봤다.

     

    효명고 우승 주역들. 한선용, 한성용, 윤다빈, 노황규
    효명고 우승 주역들. 한선용, 한성용, 윤다빈, 노황규

    4개 단식이 동시에 시작된 결승전에서 효명고A는 3단식에 나선 에이스 한선용이 홍승헌을 2-0(6-3 6-1)으로 제압하자 마포고A는 1단식에 출전한 조성우가 윤다빈을 2-0(6-1 6-3)으로 완파해 종합전적 1-1로 맞섰다. 마포고A는 4단식의 주영민이 노황규를 맞아 코피가 터지는 부상에도 투혼을 보이며 2-0(6-2 6-2)으로 승리해 종합전적 2-1로 달아났지만, 효명고A는 2단식의 한성용이 박하를 맞아 풀 세트 접전 끝에 2-1(6-3
    2-6 6-2)
    로 승리해 승부는 복식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복식에서 효명고A는 한선용-윤다빈 조가 제주 국제주니어(G4)와 김천 국제주니어(G5) 우승 조인 조성우-박하 조를 맞이해 한선용의 폭발적인 서브와 윤다빈의 화려한 네트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2-0(6-1 7-6<4>)으로 승리해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준우승 마포고. 조성우, 박하, 주영민, 홍승헌

     

    우승한 효명고 한장규 감독은 “결승 진출이 목표였는데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우승으로 이어져 대견스럽고 고맙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는 학교와 여름 단체전을 대비해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킨 고윤신 코치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3학년 선수들이 대학진학 자격을 갖추게 돼 기쁘고 남은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한 마포고 주현상 감독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한 효명고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효명고는 한장규 감독이 재학하던 1989년 회장기에서 우승한 후 27년 만에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고, 전통의 강호 마포고는 톱 클래스 주니어인 이덕희와 정영석이 빠진 가운데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 강릉정보공고, 중앙여고의 7연패를 저지하며 11년 만에 낫소기를 들어 올려.

     

    8월 2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52회 낫소기 여고부 단체전(4단 1복식) 결승전에서 강릉정보공고A가 낫소기 7연패에 도전하던 무적함대 중앙여고A를 종합전적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강릉정보공고 이승수 감독은 “힘든 과정을 뚫고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물심양면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는 어득선 교장선생님과 함께 고생한 김남준 코치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남은 단체전도 열심히 뛰고 전국체전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릉정보공고 주장인 노호연은 “이번 대회에서 계속 부진해 미안했는데 결승에서 역할을 해 기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한 결과로 생각하고 전국체전 단체전 우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3. 안동중 낫소기 남자중등부 정상에 등극하며 시즌 3관왕 달성

    안동중
    안동중

     

    8월 2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52회 낫소기 남자중등부 단체전(4단 1복식) 결승전에서 안동중이 홈팀 양구중을 종합전적 3-1로 제압하고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우승한 안동중 김일해 코치는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학교와 지역협회에 감사한다”며 “남은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4. 중앙여중 복주여중 물리치고 4년만에 낫소기 우승


    여자중등부 결승에서는 막강전력의 중앙여중A가 신흥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복주여중A를 종합전적
    3-0으로 꺾고 4년 만에 낫소기를 되찾았다. 우승한 중앙여중 최준철 코치는 “이제는 중학교 레벨에서는 세부적인 지시가 없어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여름철 단체전 시리즈로 문체부장관기와 낫소기를 마친 양구에서는 연이어 4일부터는 제44회 소강 민관식배 전국남녀중고등학교대항테니스대회가 8일간 펼쳐진다. 소강배는 ‘한국 스포츠 근대화의 대부’로 인정받은 고(故) 소강 민관식 박사가 우리나라 테니스의 중흥을 실현해 나갈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창설한 대회다.


    기사/사진 = 양구 한국중고연맹 미디어팀장 유종찬

     



  • 글쓴날 : [16-08-04 08:34]
    • 방극종 기자[bangtenni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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